노토일렛
2015년 8월 1일 ~ 2015년 8월 16일
감칠맛이란 단맛, 신맛, 쓴맛, 짠맛과 더불어 사람이 느낄 수 있는 다섯 가지 맛 중 하나로 일본인 이케다 키쿠나에 교수가 ‘감치다’와 ‘맛있다’를 조합해서 만든 합성어이다. 하지만 이렇게 감치고 맛있다는 의미를 지니는 감칠맛은 어떤 맛을 말하는 것일까. 단맛도 신맛도 쓴맛도 짠맛도 아닌 그저 침샘을 무한으로 자극하는 제5의 맛인 감칠맛은 과거에는 존재하지 않았던 상당히 현대적인 맛이다. 아지노모토는 이러한 감칠맛을 내는 최초의 화학조미료이다. 뉴클레오타이드와 글루타메이트로 이루어져 1900년대 초반 세상에 처음 알려진 이 맛은 국내에선 미원, 다시다 정도로 불리고 국제적으론 MSG로 통칭된다. 어떤 ‘맛있는 맛’을 경험하게 해주는 아지노모토는 맛있다라는 끊임없는 자극을 제공할 뿐 신선한 재료로 만든 음식을 먹었을 때 그 재료의 맛을 음미하며 느끼는 기쁨은 부재 되어 있고 대상이 없는 간접경험을 제공한다.
<아지노모토: 가루양념>은 감칠맛스러운 어떤 경험들을 보여준다. 참여작가 김준환, 박세준, 우한나, 양현모, 이희준은 각자 경험한 감정, 사건, 맛, 느낌 등 본인들의 경험을 노토일렛에 재구현하고 그 어떠한 것을 공유한다.
김준환은 블라인드 테스트 형식의 음료 시음 이벤트를 진행한다. 다양한 종류의 음료(인스턴트, 생과일 등)를 관객들에게 시음하게 하고 그 맛과 풍미를 기록한 아카이빙 작업을 진행한다. 박세준은 미디어와 현대사회의 다양한 채널로 접하게 되는 사회적 사건들에 집중한다. 우리가 간접적으로 경험하는 사회적 사건들을 회화적 구성을 통해 재조합하는 방식으로 또 하나의 경험을 제공한다. 우한나는 평소 즐겨듣는 보사노바에 관해 이야기한다. 한국에서 듣는 타지역의 이국적인 문화에 대한 환상과 기대감으로 시작된 이번 프로젝트는 실제 보사노바의 기원지를 방문함으로써 변화되는 환상의 지위를 보여준다. 양현모는 일상의 경험 중 부분적으로 다가오는 파편들을 회화적 장면으로 재조합하여 다양한 형태의 캔버스에 보여준다. 그의 지극히 개인적 시선으로 풀어낸 이야기들은 경험의 정도가 얼마나 상대적인지 보여준다. 이희준은 흔히 인테리어라 불리는 실내장식이 주는 안락함에 대해 질문한다. 콘크리트 벽과 나의 공간 사이에 존재하는 벽지, 장식품 등의 기능과 그 가벼움을 보여주고 우리가 느끼는 안락함이 얼마나 한시적이고 가변적인지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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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노토일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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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13:00 -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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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관: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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