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조은
2017년 5월 18일 ~ 2017년 6월 15일
현대적인 캐릭터에 우리 전통 민화풍을 가미한 ‘팝아트’ 작업으로 화단에서 유니크한 위치를 점해온 아트놈(ARTNOM. 본명 강현하·46) 작가의 개인전이 5월 가정의 달을 맞이해 한남동 갤러리조은에서 연다. ‘케 세라 세라(Que Sera Sera)’란 타이틀로 열리는 이번 전시에는 아크릴로 작업한 20여 점의 그림이 네온 작업이나 입체 조형물과 함께 전시된다. 전시 타이틀처럼 선보이는 작품들은 관람객들이 잠시나마 일상의 고민을 잊고 즐거움 속으로 빠져들도록 안내한다. 작품 속에서 캐릭터들은 늘 활짝 웃거나, 미소 짓고 있다. 예술 속의 밝은 힘이 전해져 오는 것 이다. 그의 행복바이러스 주문이 이번전시에서는 어떻게 전달될지 갤러리조은에 직접 방문하여 확인하기를 권한다.
아트놈 작가는 자신을‘배불뚝이에 수염 난 백수 아저씨’로 형상화한 아트놈 캐릭터를 창조해 내 그동안 작품에 적극 활용해 왔다. 본인의 예명이기도 한 아트놈은‘미술을 하는 남자’즉‘아트 하는 놈’을 줄여 만든 이름이다. 활기차고 재미 넘치는 작가의 성격 때문인지 그림에서도 즐겁고 행복한 에너지가 흐른다. 그는 현실에 살면서 그림 속에 있기도 하다. 독특한 캐릭터로 대변되는 그의 그림 속 주인공은 다름 아닌 자신이기 때문이다. 만화적인 캐릭터들이 등장하는데 직접 창조해낸 인물들이다. ‘가지’와‘모타루’라는 캐릭터가 주인공처럼 자주 등장하는데 가지는 토끼띠인 아내를 토끼 모양으로 형상화한 캐릭터이고, 모타루는 아이가 아직 없는 두 부부에게 아이 같은 역할을 해 줄 수 있는 강아지 캐릭터다. 특히 그의 캐릭터들은 민화의 주요 소재인 십장생도나 일월오봉도, 모란도 등 속으로 들어가 천진난만하게 노닐거나 익살스러운 표정의 호랑이나 수염 달린 부처님 그림과 어우러지며 해학적인 분위기를 강렬하게 풍긴다. 기업의 콜라보레이션 협업 요구가 그에게 쇄도하는 것도 ‘팝아트’처럼 유쾌하면서 마치 우리 전통 민화를 마주한 것처럼 편안하게 다가오기 때문인 것으로 여겨진다. 실제로 아트놈은 수많은 기업과 협업 작업을 펼치기도 했다. 설치미술 작품을 활용한 공익 프로젝트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으며, 2014년에는 서울 시청 광장에 기부의 일환으로 대형 풍선을 이용한 공공미술 작업을 선보여 화제가 되기도 했다. 광장에서, 상업공간에서, 미술관에서 경계 없이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나이가 들어도 작품을 대하는 아트놈의 열정과 에너지는 식을 줄을 모른다. 매일같이 그는 소년의 감성을 지닌 채 작품과 대화하고 호흡한다. “단순화된 캐릭터들은 나의 분신이며 판타지입니다. 힘없이 살아가는 무수히 많은 아저씨들이고 어린 시절 만화방에서 만화를 보며 꿈을 꾸었던 전설이기도 하고요. 소년의 아름다운 감성이 미묘하게 나의 뇌리를 자극하며 두근거리게 만들어 줍니다.
아트놈은 종종 일본을 대표하는 애니메이션 작가이자 디자이너인 무라카미 다카시와 비견되기도 한다. 매력적인 일본식 팝아트를 선보여온 무라카미 다카시는 데이미언 허스트, 제프 쿤스 등의 작가들과 함께 이론이 거론될 정도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고 있다. 캐릭터를 적극 활용하는 그의 작업 방법 때문인지 일각에서는 그의 작품을 상업미술로 규정하기도 한다. 그러나 이에 대해 작가는 결연히 반대 의견을 내놓는다.
“제 작업도 순수미술의 한 장르입니다. 순수미술 중에서 가장 현대적인 양식의 그림이라고 해야 할까요. 실제로 저는 내가 좋아하는 것을 그리는 것이지, 차후에 다른 상업적인 이익을 염두에 두고 작업을 하지 않습니다. 일각에서는 팝아트로 제 작품을 분류하기도 하는데 마땅한 용어는 아닙니다. 그래도 제 작업을 굳이 분류 한다면 ‘늘 즐거움을 추구한다’는 ‘퍼니즘(Funnism)’이라고 해야 할까요? 실제로 그 같은 이름으로 동료들과 작업을 했던 적도 있습니다.” 라고 말했다.
가진 게 없어도 즐겁게 살려고 고군분투하는 이 땅의 평범한 이들을 끌어안은 그의 그림은 묘한 카타르시스를 전해준다. 또 시니컬한 악동 이미지는 현대의 불안과 소외를 은근슬쩍 드러내기도 한다. 쉴 새 없이 바쁘게 돌아가는 현대사회에서 그는 꿈을 꾼다. 더 순수하고 더 가볍고 더 재미있는 것을 말이다. 이것이 예술이며, 이것이 삶이기 때문이다.
조은주 큐레이터는 5월 18일(목)부터 6월 15(화)일까지 29일간 열리는 “아트놈, Que sera sera』초대(展)은, ‘그림을 그리는 모든 순간이 행복했다’는 작가 본연의 유쾌함이 그대로 반영되어 있는 밝은 에너지와 해피 바이러스가 가득한 작품들로 채워 질 예정이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이해 가족과 함께 진정한 행복을 찾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되길 기대한다 ”고 말했다.
작가소개
아트놈(본명 강현하/ ARTNOM)작가는 중앙대학교 (동양화)를 전공했다. 국, 내외 100회가 넘는 전시회 참여하며, 활발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다음카카오, 용산역 계단, 대명, 삼성 갤럭시 등 기업들과의 콜라보레이션 작업, 청계천등불 축제를 통해 대중들에게 익숙한 작가다. 프로젝트A(자페아동미술수업), 해피덕레이스(청소년 돕기행사), 아이티자선경매 등의 재능기부도 참여했다.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 한국과학기술 연구원, 주요 기업 등 소장되어 있다.
출처 : 갤러리조은
* 아트바바에 등록된 모든 이미지와 글의 저작권은 각 작가와 필자에게 있습니다.
운영시간
월요일 10:00 - 18:00
화요일 10:00 - 18:00
수요일 10:00 - 18:00
목요일 10:00 - 18:00
금요일 10:00 - 18:00
토요일 10:00 - 18:00
일요일 휴관
휴관: 일요일, 공휴일
모든 프로그램은 주최측의 사정으로 변경될 수 있으니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를 확인하시기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