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극장
2019년 4월 5일 ~ 2019년 4월 20일
광주극장은 러시아를 대표하는 영화감독 안드레이 타르코프스키(Andrey Tarkovskiy, 1932~1986)의 장편 데뷔작 <이반의 어린 시절>(1962)부터 유작으로 남은<희생>(1986)까지 총 6편의 작품을 상영하는 [안드레이 타르코프스키 회고전]을 4월5일(목)부터 20일(토)까지 개최합니다.
1990년대 타르코프스키의 영화가 국내에 처음 선보였을 때 예술영화라는 범주가 무색하게 그의 작품 모두가 ‘필람작’이 되었고 ‘타르코프스키 붐’이 일어날 정도로 영화팬들의 반응은 뜨거웠습니다. 이번 회고전은 90년대를 지나온 영화팬들에게는 추억과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한편, 지금의 새로운 영화팬들에게 위대한 감독의 작품을 다시금 새로이 소개하기 위해 준비했습니다. 또한 회고전 기간 중 타르코프스키 감독의 영화세계에 대한 이해를 넓히는 시간이 될 시네토크도 마련됩니다.
시적이고 철학적인 요소를 도입해 영화 미학의 혁신을 꾀하며 자신만의 독자적인 작품 세계를 구축한 타르코프스키의 영화로 마음속에 작은 나무 한그루 심어보시기 바랍니다.
안드레이 타르코프스키 Andrei Tarkovsky
안드레이 타르코프스키 Andrei Tarkovsky (1932-1986)는 1932년 4월 4일 소련의 소도시 자브라지예에서 태어나 모스크바 근처의 예술인 마을인 페레델키노에서 자랐다. 그가 아직 소년일 때 부모가 이혼하여 어머니와 함께 생활했다. 아버지 아르제니 타르코프스키는 소련의 유명한 현대 시인으로, 안드레이는 가족을 외면한 부친에 대해 정서적인 거리감을 느끼면서도 예술가로서는 존경심을 가지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실제로 영화 <거울>과 <잠입자>에 아버지의 시를 인용하여 그의 작품에 대한 존경심을 표현하기도 했다.
타르코프스키는 음악·미술·조각·아랍어·지질학 등 다양한 분야를 공부했고, 1954년에는 소련 국립영화학교(VGIK)에 입학했다. 1960년 졸업 작품으로 영화 <증기기관차와 바이올린>을 만들었고, 2년 뒤 30세가 되던 해 장편 데뷔작인 <이반의 어린 시절>(1962)을 발표했다. 블라디미르 보고몰로프의 단편소설 [이반]을 각색한 이 영화로 1962년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황금사자상을 수상하면서 소련영화의 변화를 상징하는 인물로 주목받게 된다.
<이반의 어린 시절>의 성공에 힘입어 곧바로 두 번째 장편영화 <안드레이 루블료프>(1966)의 제작에 들어갔다. 영화는 중세 러시아의 전설적인 이콘 화가인 안드레이 루블료프의 삶을 소재로 했는데, 예술을 통한 인간존재의 구원이라는 타르코프스키의 예술관과 예술가로서의 소명의식을 집약적으로 표현하고 있어 그의 대표작으로 평가 받는 한편, 영화 전반에 걸쳐 강하게 드러나는 민족주의적 정서와 종교적 색채로 인해 완성 이후 6년 동안 소련 국내 개봉이 금지되기도 하였다.
<안드레이 루블료프>를 연출한 이후 소련 당국과 불편한 관계에 처하게 되면서 오랜 기간 새로운 영화를 만들지 못했고, 그가 제안한 다수의 시나리오들이 당국에 의해 거부되자 대중적으로 널리 알려진 소설을 영화로 옮기기로 결정한다. 1972년 발표한 <솔라리스>는 폴란드 출신의 작가 스타니슬라스 렘의 동명 원작소설을 각색한 영화로 그해 칸영화제에서 심사위원대상과 국제비평가협회상을 수상했다. 한편, 당시 미국과 우주 개척 경쟁을 벌이고 있던 소련은 우주를 무대로 한 이 SF영화가 소련 과학기술의 우월성을 대내외적으로 알리는 영화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하지만 타르코프스키는 우주를 소재로 한 장르영화가 아닌 인간 본성의 문제를 파헤치는 영화를 내놓았고, 이로 인해 소련 당국은 물론 원작자와도 갈등을 빚게 되면서 그가 원했던 지구 장면은 대폭 축소되었다.
1975년에는 자전적인 사연이 담긴 <거울>을 발표했는데, 영화의 복잡한 구조로 인해 소련 내에서 격렬한 비판을 받아 제한된 범위 내에서만 공개되었고 해외 판매도 여러 해 동안 금지되었다가 1978년에야 비로소 파리에서 처음 상영되었다.
<스토커>(1979)는 공상과학 작가 스트루가츠키 형제의 [로드사이드 피크닉]을 각색하여 만든 영화로 <솔라리스>에 이어 두 번째로 연출한 SF영화이다. 이 영화에서는 그의 두 번째 부인 라리사 에고르키나가 조감독을 맡았는데, 타르코프스키가 컬러 사용을 거부하면서 한동안 촬영이 중단되었기 때문에 제작 기간이 길어졌다.
<스토커>를 발표한 후 타르코프스키는 차기작 <향수>(1983)의 연출을 위해 아내 라리사와 함께 이탈리아로 떠났다. 이탈리아로 망명한 러시아 음악가의 삶을 추적하는 시인과 인류의 종말을 근심하는 이탈리아 광인의 만남을 시적인 영상을 통해 표현한 영화 <향수>로 세계적인 찬사를 받았고, 그해 칸 영화제에서 감독상을 수상한다.
<향수>를 발표한 직후인 1984년 타르코프스키는 이탈리아에서 망명 선언을 한다. 오랜 기간 소련 정부와의 불화로 인해 창작활동에 큰 어려움을 겪었던 그는 좀 더 자유로운 환경에서 많은 영화를 만들기를 희망했지만 망명 후에 타르코프스키가 연출한 영화는 단 한편, <희생>뿐이었다.
잉마르 베리만 감독의 도움으로 스웨덴에서 <희생>을 제작하고 있던 타르코프스키는 영화 촬영이 끝날 무렵 자신이 암에 걸렸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암 치료를 받으면서도 <희생>의 후반작업을 진행할 정도로 영화에 대한 열정을 포기하지 않았던 타르코프스키는 1986년 12월 29일 프랑스 파리에서 생을 마감하게 된다. 소련으로 돌아가고 싶지 않다는 유언에 따라 그의 유해는 파리 인근에 위치한 러시아 정교 묘지에 안장되었다.
상영작 및 상영시간표: https://cafe.naver.com/cinemagwangju
주최: 광주극장, 광주시네마테크
후원: 영화진흥위원회, 한국시네마테크협의회
출처: 광주극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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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람료 일반 8,000원 청소년 7,000원 실버 5,000원 <안드레이 류블로프> 10,000원
모든 프로그램은 주최측의 사정으로 변경될 수 있으니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를 확인하시기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