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프린트 대안공간 살곶이
2017년 12월 2일 ~ 2017년 12월 16일
예술수집
글/양진아
This exhibition consists of 7 works classified by the 말(language) of Art.
The meaning of the word 말, pictures taken by my mother, found video footage, pictures drawn by my younger cousin, my father’s collection of stones, and the work of an unknown photographer found in a university hospital.
When you look around, you often see objects, images, and 말 understood in a different language other than its intention.
The objects around me that I’ve read are personal, mundane, and small things. This is a conversation about approaches and attitudes towards art.
이 전시는 예술이라는 말로 묶은 7개의 작업으로 이루어진다. 언젠가 발견한 단어의 뜻, 엄마가 찍은 사진들, 우연히 찍힌 비디오, 조카의 작은 그림, 아빠의 오랜 취미였던 수석 그리고 대학병원에 걸린 작가 미상의 사진.
주위를 살며 보는 많은 물건들, 그림과 말들은 그것이 갖고 있는 고유의 의미가 아닌 다른 말로 읽히기도 한다.
내가 읽은 주변의 것들은 사사롭고 평범한 작은 일상이고, 이것은 예술을 대하는 태도에 관한 이야기이다.
<말의 영원>은 말이라는 단어를 모티브로 한 네온으로 만들어진 길이 1m의 설치물이다. mal 이라는 단어는 전시가 진행되는 내내 1.5초에 한 번씩 깜박인다. 독일어로 한 번이라는 뜻의 mal 은 빛의 깜박임을 통해 셀 수 있는 수가 되고 ‘한 번’의 반복은 여러 번으로 읽힌다.
’말’은 형체가 없다. 빛과 같다. 밖으로 나온 말을 우리는 통제할 수 없고 그것은 그 나름의 영원을 산다.
바닥엔 몇 개의 돌이 놓여있고 벽엔 두 장의 나뭇조각 사진이 있다. 두 작업은 같은 제목 <조각을 위한 조각>이다.
돌을 세우려면 그에 맞는 나무를 조각한 받침대가 필요하다. 돌을 전시하기 위해 나무를 조각했다기보다는, 나무를 조각하기 위해 돌을 수집하는 것처럼 보인다. 즉 조각을 위해 만든 조각은 조각을 하기 위해 조각을 올려놓은 것 같다.
엄마의 오래된 카메라에서 두 개의 작업 <관찰카메라><관광사진>을 발견했다. 3분 24초의 짧은 비디오는 그것이 플레이 되는 내내 낡은 전화기를 보여 준다. 화면엔 전화기가 있고 엄마는 카메라를 관찰하고 있었으며 비디오는 우연히 찍혔다.
입구에 들어와 왼쪽 한 쪽 벽면을 꽉 채운 6개의 사진이 있다. 사진엔 당시 같은 공간에 있었던 누군가의 옷자락, 모자, 손등이 찍혀있다. 여행지에서 흔히 찍는 사진은 기억하고 싶은 장소와 사람을 남긴다. 이 사진에는 의도나 편집대신 그냥 셔터를 눌러 찍은 장소와 상황이 있다. 두 개의 작업은 각각 카메라와 사진을 보는 방식에 대해 이야기한다.
다른 벽엔 각 크기 21cm x 29, 5cm, 75장의 종이가 빼곡히 걸려 있다. 각각의 종이에 그려진 단순한 두 개의 도형은 떨어지는 하나의 <빗방울>이다.
우리는 일상을 살며 예술이라는 단어를 종종 사용한다. 사람들은 예술을 계속 정의 내렸지만 누구도 그것이 무엇이라고 단정하긴 어려웠다.
누구나 예술을 할 수 있고 모든 것이 예술이 될 수 있는, 아무도 예술가가 될 수 없고 무엇도 예술 일 수 없는 것이 지금 내가 생각하는 이 시대의 예술이다.
오프닝 리셉션
2017년 12월 2일 오후 6시
출처: 미니프린트 대안공간 살곶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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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시간
월요일 휴관
화요일 휴관
수요일 13:00 - 21:00
목요일 13:00 - 21:00
금요일 13:00 - 21:00
토요일 13:00 - 21:00
일요일 13:00 - 21:00
휴관: 월요일,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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