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삼로지을
2021년 5월 3일 ~ 2021년 5월 14일
지수는 2000년생 내 동생이다.
지수는 과거의 기억에 관해 이야기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유년기의 기억은 즐거운 날도 많았겠지만, 그보다도 빈집에서 엄마아빠의 퇴근을 기다리다가 홀로 텔레비전 앞에서 잠들었던 기억이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부모님은 우리 자매가 서로에게 의지하며 외롭지 않게 지내기를 바랐다. 우리는 실제로 그러했다. 하지만 엄마 아빠가 없는 동안 우리는 너무 외롭고 쓸쓸했다.
-작가 노트 중
<우리, 지수>는 나의 가족이 경험한 기억에서부터 시작했다. 쓸쓸하고 적막한 분위기의 기억은 자신도 모르는 새에 텔레비전 화면에 비치고 있는 동생의 모습처럼, 비자발적으로 문득문득 떠오르는 일종의 '체화된 기억'이다. 나의 의식과는 별개로 작동하며 나를 형성하는 이 체화된 기억이 집의 일부를 파편적으로 옮겨놓은 듯한 공간 안을 유영하고 있다.
-가삼익명가명전 2021 제3회-
주최: 가삼로지을
기획 및 참여작가: 언니
포스터 디자인: 서채원
출처: 가삼로지을
* 아트바바에 등록된 모든 이미지와 글의 저작권은 각 작가와 필자에게 있습니다.
운영시간
월요일 14:00 - 21:00
화요일 14:00 - 21:00
수요일 14:00 - 21:00
목요일 14:00 - 21:00
금요일 14:00 - 21:00
토요일 14:00 - 21:00
일요일 14:00 - 21:00
모든 프로그램은 주최측의 사정으로 변경될 수 있으니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를 확인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