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의 연출가 요리스 라코스트가 이끄는 콜렉티브 ‘말들의 백과사전’은 그 두 번째 프로젝트에서 무언가를 실행하는발화들, 즉 그 자체로 행위인 발화들의 합창을 선보인다. 선을 행하는 말, 세상을 공포에 떨게 하는 말. 싸우는 말, 고통 받는 말,소망하는 말. 기뻐하는 말, 혁명하는 말, 위안하는 말. 춤추는 말과 사랑을 나누는 말. 결정하고, 위협하고, 비난하고, 살인하는말. 사람들을 모이게 하는 말, 사람들을 갈라놓는 말. 고마움을 전하는 말. 자비를 구하는 말. 간직하는, 건네는, 배신하는 말.위기의 말, 빚의 말, 공황의 말, 파업의 말. 재가 되었다가 다시 먼지 속에서 태어나는 말. 고군분투 하는 말. 벌거벗은 말과베르사체를 입은 말. 발을 입에 넣은 말. 더 이상 할 말이 없을 때 멈추어 버리는 말. 불과 장난하는 말. 날아가서 바다 저편으로사라져버리는 말.
이 말들은 모두 실재한다. 그 중 어느 하나도 빠짐없이 언젠가, 이 세계 어디에선가 발화되었다. 말들의 백과사전은 이를 모았다.요리스 라코스트가 작곡하고 피에르 이브 마세가 화음을 맞춘 이 말들은 5명의 퍼포머의 입을 통해서 처음으로 서로가 서로를조우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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