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갤러리
2025년 9월 24일 ~ 2025년 9월 30일
이는 단순한 방향 감각의 상실이 아닌, ‘도착’이라는 개념 자체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이다. 이 질문의 저변에는 도달하지 않음이 실패가 아닌, 삶이란 고정되지 않은 채 살아가는 것임을 자각하는 태도가 깔려 있다. 이 전시는 정주하지 못하고 요동치는 삶이 응축되는 순간을 이야기한다.
여섯 명의 작가는 각자의 순간에서 도달할 수 없는 세계를 향해 각자의 방식으로 손을 뻗는다. 이들이 주목하는 것은 완결된 목적지가 아니라, 지금 이 순간 ‘진행 중‘의 상태이다. 미끄러지고 요동치는 인식의 표면, 아직 닫히지 않은 감정의 틈. 그 미완의 조건이야말로 그들의 오늘을 가능하게 하는 전제다.
《우리는 아직 도착하지 않았다》는 수많은 단어와 문장 사이를 끊임없이 유영하며 완결, 완전함같은 ‘끝’의 경계를 무너뜨리는 감각을 탐색한다. 도착 이전의 시공간은 불안정하지만, 그 불안정성 속에서야말로 감각은 살아 숨 쉬며, 익숙한 질서에 순응하지 않는 새로운 가능성이 움튼다.
관객은 정해진 목적지에 이르는 것이 아니라, 각자의 속도와 호흡으로 감각의 궤를 따라 걷는다. 아직 도착하지 않았기에 가능한 것들, 결코 머무를 수 없기에 떠오르는 생각들. 바로 그 여정이야말로, 본 전시가 목적하는 사유의 순간이자 감각의 실천이 펼쳐지는 장면이다.
참여 작가: 김제민, 김지원, 송윤아, 양예림, 오윤영, 피오비
출처: 고갤러리
* 아트바바에 등록된 모든 이미지와 글의 저작권은 각 작가와 필자에게 있습니다.
운영시간
월요일 10:00 - 18:00
화요일 10:00 - 18:00
수요일 10:00 - 18:00
목요일 10:00 - 18:00
금요일 10:00 - 18:00
토요일 10:00 - 18:00
일요일 10:00 - 18:00
모든 프로그램은 주최측의 사정으로 변경될 수 있으니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를 확인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