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너아트스페이스
2016년 9월 20일 ~ 2016년 9월 27일
코너아트스페이스는 김화현 작가의 단행본 『위반의 집』(2016, 그레파이트온핑크) 출판을 기념하여, 책에 수록된 작품들을 직접 감상할 수 있도록 전시를 마련한다. 디지털 이미지나 인쇄물로는 그 질감이 전달되기 어려운 수묵화와 판화를 전시한다.
『위반의 집』에서, 김화현은 작품 속 구현된 만화적 요소가 갖는 의미들에 대해 이야기한다. 작가에게 있어 만화, 특히 순정만화란 저항에의 가능성을 내포한 매체다. 김화현은 순정 만화에 담긴 비현실성이란 제도권 밖의 상상을 제도권 안의 기준에 맞추어 교정하거나 재단하지 않은 증거라고 본다. 작가는 현실의 질서에 순응하기를 거부한 이들의 모습을 기념비적으로 그리는 작업을 하고 있다. 이를 위해 동양화의 영정화 기법 재료를 활용하며, 미술사 속 명작의 장면을 차용하기도 한다. 『위반의집』에는 동양화의 제작과정과, 작가가 차용해 온 명작에 대한 소개도 실려 있다.
“(환상문학이나) 만화, 이야기들은 내게 단순한 도피처가 아니다: 현실의 고집에 지쳤을 때 마음껏 공상하며 휴식이나 취하거나, 현실이 거부하는 변혁을 환상 속에서이루는 대리만족이나 해보고 다시금 현실의 질서에 순응할 기운 좀 차리고 나가게 만드는, 그런 유원지 같은 곳이 아니다. 이 곳의 이상한 모든 것들은 그것을 이상하다고 간주하는 현실의 편협함을 보게 해 주는 거울이며, 현실의 안정이라는 것이 얼마나 많은 것들의 억압과 배제를 발판으로 삼고 있는지를 알려주는 증거들이다. 그리고 나는 그 거울과 증거들을 수시로 데리고 나와 현실에서 익숙한 배경에 앉혀 놓고, 진짜처럼 모셔 놓는다.”
책 소개
김화현은 꾸준히 여성이 대상화하는 이상적인 남성에 대한 시각을 담은 그림들을 그려왔다. 『위반의 집』은 작품을 통해 실험해 왔던 시각들을 정리해낸 책이다. 언뜻 보아서는 작품에서 순정만화 주인공이 동양화첩에 춘화처럼 등장하는 듯 하다. 그러나 작가가 포착하고 전복을 시도하는 것은 사회가 부여하는 젠더의 담론화하는 도구로서의 캔버스다. 전통적으로 아름다운 여성보다 매우 드물게 존재하는 아름다운 남성의 이미지를 통해 금기와 위반이 작용하는 젠더의 인식 구조에 대한 의문을 제기한다.
작가 소개
김화현은 서울 출생으로 서울대학교 미술대학에서 동양화를 전공하고, 서울대학교 인문대학에서 고고미술사학을 복수전공하였다. 이후 풀브라이트 장학생으로 도미, 메릴랜드 인스티튜트 칼리지 오브 아트에서 석사학위를 취득하고, 귀국 후 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서울에서 3회의 개인전을 열었으며, 국내/외 단체전에 다수 참여하였다. 만화에서 온 인물상을 미술사적 요소와 결합하여 동양화의 영정화 기법으로 그리는 그의 작업은 젠더 및 문화권과 관련된 여러 문제를 표면화한다.
출판 : 그레파이트온핑크
오프닝 : 2016년 9월 20일 화요일 저녁 6시-8시
출처 : 코너아트스페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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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시간
월요일 휴관
화요일 13:00 - 18:00
수요일 13:00 - 18:00
목요일 13:00 - 18:00
금요일 13:00 - 18:00
토요일 13:00 - 16:00
일요일 휴관
휴관: 월요일, 일요일, 공휴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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