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업화랑 을지로
2026년 8월 19일 ~ 2026년 9월 23일
… 하품은 가장 일상적이면서도 끝내 설명되지 않는 몸의 언어이다. 평소에는 누구도 의식하지 않던 존재가 하품하는 순간, 우리는 비로소 그 사람의 호흡을 듣고, 그가 그곳에 존재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인식하게 된다. 그리고 하나의 하품은 또 다른 하품을 불러온다. 하품은 단순한 생리 현상이 아니라, 존재가 존재를 깨우는 하나의 사건이 된다.
(중략)
나는 이번 전시에서 하품을 무기력의 상징으로 바라보지 않는다. 오히려 자신의 자리를 비로소 찾은 존재만이 내쉴 수 있는 가장 평화로운 호흡으로 바라보고자 한다. 긴장한 몸은 쉽게 하품하지 못한다. 자신의 존재가 비로소 허락된 순간, 몸은 긴장을 풀고 가장 깊은 호흡을 시작한다. 하품은 몸이 말하는 가장 오래된 언어이다.
- 윤주희 작가글 중 -
참여작가: 윤주희
출처: 상업화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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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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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휴관
휴관: 일요일,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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