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175
2016년 4월 21일 ~ 2016년 5월 3일
윤호진, Untitled_Digital Print, 26inx33in, 2015

시각으로 성립된 인식은 가변적이며 따라서 실재는 불완전하다. 리Re: 는 개인적 생각의 조각, 질서 없이 흩어진 이미지의 파편을 모아, 사진을 다음과 같은 세가지 방식으로 접근한 매체 메타적 연구이다.
1 카메라의 재현성-Depicted Quality of Camera
사진과 카메라의 일반적 또는 전통적인 재현성에 대한 연구, 그리고 그것을 가시화한 작업이다. 오브제, 시공간을 필름의 한 면으로 옮기는 과정, 입체인 물리적 실재가 평면인 필름 면으로 옮겨지는 과정에서 카메라렌즈에 의해 자동으로 형성되는 단일시점 원근법을 해체하거나, 재정립하여 필름으로 이미지 화 한다.
2 이미지의 이주성과 가변성-Shifting Picture Space and Image Variability
사진기를 통해 만들어진 기술이미지가 디지털 공간, 스캐너 및 다른 디바이스를 통해 가상공간으로 안착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미지의 탈 물질화, 디지털화 되는 물성의 가변성을 말하고자 한다. 이미지들은 소프트 웨어와 결합 또는, 온라인 인터페이스를 통한 쉬운 접근성으로 정보의 변화와 또다른 가상현실을 만든다. 사진적 리얼리즘의 신화를 덮어쓴 이미지는 더 이상 순수한 코드로써 현실을 재현하지 않는다. 이미지는 또 다른 현실이자, 창조자이다.
3 기술이미지의 재 물질화 와 프레젠테이션- Picture Physical Quality and Presentation
디지털 공간에서 이미지가 종이위로 프린트 되어, 다시 물질화되어 전시되는 사진매체의 물질성과 프레젠테이션에 관한 연구이다. 사진 속의 가상공간과 갤러리의 공간이 프레임을 매개로 나누어지는 전통적 관계의 재현과 더불어, 이 시공간들의 결합에 대한 관심 즉, 타자의 인식에 의해 작동하는 개념적 공간을 활성화 시킬 수 있는지에 대한 연구이다.
디지털화 된 이미지는, 다시 종이위로 옮겨 다니며, 종이를 빌려 육화된다. 태생부터 전시되어지기 위해 제작된 사진들과, 우리의 주위를 떠도는 수많은 이미지들은 서로가치 충돌을 일으키며 사진이라는 매체를 빌려 전시된다. 숨겨진 과정을 거쳐 생산된 마지막 한 장의 가변적 성질의 이미지, 한 컷의 필름 위에 존재하는 이미지가 스캐너를 통해 사이버공간이라는 플랫폼을 만나 비물질화되는 과정, 수많은 소프트웨어와 결합하여 이동하며 변하는 이미지의 가변적 성질, 그 가변적 이미지가 다시 다른 물질위로 옮겨 형식을 바꾸며 표면 위를 떠다니는 이미지의 이주성은 나에게 한 장의 플랫 레이어로 대표되는 이미지, 사진이라는 매체가 가지고 있는 시각적 진실성 과 인식, 그리고 이미지 메이킹에 대한 의문으로 이어졌다. 리Re: 는 포스트 이미지시대, 인식과 이미지의 관계로 구축된 우리의 시각적 체계에 대한 사고적 수용을 제안하는 사진적 연구이다.

윤호진, Upside Down II, Digital Print, 90cmx120cm, 2015

윤호진, 2m7s, Digital Print, 26inx33in, 2015
출처 - 갤러리1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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