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SP
2019년 9월 21일 ~ 2019년 10월 26일
갤러리SP에서 줄리언 오피, 오민, 홍승혜 작가의 단체전이 열린다. 전시는 9월 21일부터 10월 26일까지 진행된다.
80년대 영국 미술계에 등장하여 지금까지 전 세계적으로 활동중인 줄리언 오피. 에르메스 미술상, 두산연강예술상을 수상한 서울대학교 피아노과 출신의 오민 작가와 토탈미술상, 이중섭 미술상을 수상하였으며 최근 북서울미술관에서 <점, 선, 면> 전시를 연 홍승혜 작가가 참여한다.
이번 ‘음음음’ 전 에서는 인물을 만드는 각기 다른 방법을 사용하는 작가들이 모였다. 선으로 이루어진 인물, 도형과 사물에 개입하는 인물과 픽셀 인물이 등장한다. 이 작가들은 자신들만의 ‘단위’를 작업에서 설정하며, 그것을 여러 미술의 매체를 통해 발전시킨다. 악보, 픽셀, 선의 단위는 평면, 영상, 애니메이션의 형식을 넘나든다.
전시 제목 ‘ 음음음 ’ 은 음악의 ‘音’에서 따왔으며, 음악에서 하나의 단위를 뜻한다. 또한 구어로 옮겼을 때 각자 다른 방식으로 읊조릴 수 있는 단어이기도 이번 전시 제목은 리듬을 읊조리는 방식이 각자 다르듯, 각자의 방법론을 만들어가는 작가들 이 지향하는 다른 방향을 은유한다.
자신의 방법론을 만들어가는 작가의 세계가 인물이라는 유동적인 대상을 만났을 때 변화하는 지점을 관찰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전시서문
‘음(音)’은 기호로서 표현된다. 악보 위의 기호는 우리가 음악으로부터 얻는 느낌을 직접적으로 드러내지는 않는다. 기호의 인상은 차갑다. 그것은 누군가의 해석을 통해 다양한 온도를 갖게 된다. 이는 점차 어떤 인간적인 동기를 부여받은 대상으로 변한다.
오민, 줄리언 오피, 홍승혜, 세 작가들에게 기호는 각기 다른 세 가지 방식으로 나타난다. 단위로부터 출발해보자. 작가들은 자신의 작업을 이루는 단위를 관찰하는 것에서 시작한다. 유기적으로 단위를 구축하기 시작하며 이들은 연쇄적으로 증식한다. 이들에게 설정된 유닛은 음표, 픽셀, 선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각기 다른 추상적 기호들을 다루는 작가들의 작품에 인물이 등장하면서 생성되는 정서적 지점을 주목한다.
포토샵의 흰 캔버스를 불러와 점을 찍는다. 이어서 그 다음 점을 찍고, 이어서 사람의 형상이 생성된다. 사람의 형상을 두 개로 증식시켜 나란히 놓았을 때 어떤 정서를 담고 있는 장면이 만들어진다. 홍승혜의 작업에서 픽셀은 유기적으로 증식하는 단위다. ‘가능한 옵션’에서 시작한 연속적인 반응이 잇따른다. 이로써 픽셀은 구축의 법칙을 갖게 되고 다른 형식으로도 확장될 수 있는 잠재력을 갖는다.
사람의 몸이 규칙을 수행하고자 할 때 완벽하게 그것을 따를 수는 없다. 조그마한 변수라도 생기기 마련이다. 음표라는 단위가 있다. 이는 작가의 해석을 통해 질서와 구조의 다이어그램으로 남게 된다. 추상적 질서와 구조는 여기서 형과 색으로 표현된다. 영상 속의 인물은 형과 색처럼 구조의 일부로 등장하거나 때로는 수행자가 된다. 사람의 몸이 개입하는 것은 악보의 흐름을 수행해낼 수도, 방해할 수도 있다.
선을 여러 개 그어 인간의 형상을 만들 수 있다. 가능한 옵션을 여러 인물, 사물의 형태로 확장시켜 나간다. 오피는 다양한 부피에 적용할 수 있는 그의 유닛을 만들었다. 오피 작업의 단위는 선이며 그것을 회화, 판화, 조각, 조형물, 건축물, 영상 그리고 렌티큘러 까지 확장시킨다. 동그란 머리에 간단한 도형으로 이루어진 인물이 고층 파사드를 장식하면 건조한 도시가 종종 서정적 풍경을 이룬다.

오민, ABA Video, 2016, 12분 50 초, 1 채널 비디오 HD (1080p). 12 채널 오디오, 안무가 아케미 나가오, 사운드아티스트 홍초선과의 협업

Julian Opie, New York Couples 1-8, 2019
A series of eight screenprints with inkjet and collage on Canson Conservation Board, presented in sprayed white frames specified by the artist, 각 125.2 x 4.5 x 91.2 cm

홍승혜, welcome, vinyl sticker on wall, dimension variable,2019
출처: 갤러리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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