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레퍼런스
2025년 12월 12일 ~ 2025년 12월 31일
이갑철은 지난 40여 년 동안 한국의 땅과 사람, 그리고 시대의 무의식이 스며 있는 풍경을 기록해 온 사진가이다. 그의 사진은 단순한 재현이나 사건의 기록을 넘어, 한국적 정서와 집단적 기억의 가장 깊은 층위를 포착하며 한국 사진의 중요한 지형을 형성해 왔다.
이번 전시는 신간 『이갑철 다른 풍경론 1979–2000』 출간을 기념함과 동시에, 그의 작업을 둘러싼 학술적·비평적 연구의 지평을 확장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특히 《충돌과 반동》의 강렬한 이미지 뒤편에서 오랫동안 분절된 채 남아 있던 그의 사유의 축—사진론, 세계관, 정신적 지층—을 하나의 연대기적 서사로 재구성해 조명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비록 ‘풍경’을 찍고 있지만, 이갑철이 실제로 응시해 온 것은 언제나 그 풍경 너머의 세계—한국인의 집단적 무의식, 존재의 진동, 시대의 파장—이다. 이번 전시는 이러한 작업의 흐름을 새로운 시각으로 읽어내며, 사진이 단순히 세계를 “보여 주는” 장치를 넘어 세계를 “사유하게 하는” 매체임을 다시 확인한다. 이는 한국 사진에서 또 하나의 전환점이자, 동시대 이미지에 대한 인식의 지평을 넓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다.
*본 전시는 2025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시각예술창작주체의 지원을 받아 제작되었습니다.
이갑철 Lee Gap Chul
이갑철(1959–)은 1984년 신구대학교 사진학과를 졸업한 이후 서울과 우리 땅 곳곳에서 삶의 풍경을 기록하며 그에 깃든 한과 정서를 담아냈다. 대표 연작으로 〈제주—천구백팔십〉(1979–1984), 〈거리의 양키들〉(1984), 〈도시의 이미지〉(1985), 〈타인의 땅〉(1985–1990), 〈충돌과 반동〉(1990–2000)과 〈기氣, Gi〉(2002–2007), 〈적막강산—도시 징후〉(2019)가 있다. 2000년 미국 휴스턴에서 열린 《포토 페스트》에 초청되었고, 2002년 프랑스 몽펠리에에서 개최된 《한국현대사진가 초대전》(라 갤러리 포토), 2005년 프랑스 《파리 포토》에서 전시를 열었으며, 2018년에는 중국 샤먼에서 열린 《지메이× 아를 국제사진축제》에 참여했다. 국내 개인전으로는 《거리의 양키들》(한마당화랑, 1984), 《도시의 이미지》(한마당화랑, 1986), 《타인의 땅》(경인미술관, 1988), 《충돌과 반동》(금호미술관, 2002), 《에너지, 기Energy, 氣》(한미사진미술관, 2007), 《충돌과 반동》(앤드류 베이 갤러리, 시카고, 2009), 《부산 참견록錄—침묵과 낭만》(고은사진미술관, 2015), 《바람의 풍경: 제주천구백팔십》(스페이스 22, 2015), 《충돌과 반동》(스페이스 22, 2019), 《적막강산—도시징후》(뮤지엄한미 삼청별관, 2019), 《천구백팔십, 제주로부터》(산지천갤러리, 2023), 《이갑철 다른 풍경론 1979-2000》(더레퍼런스, 2025) 등을 열었다. 대표 작품집으로는 『LEE Gap Chul: THE SEEKER OF KOREA’S SPIRIT』(다미아니 에디토레/뮤지엄한미, 2020), 『충돌과 반동』(이안북스, 2019; 포토넷, 2010; 다른세상, 2002), 『검은 바람』(닻프레스, 2017), 『타인의 땅』(열화당, 2016), 『제주濟州—천구백팔십』(열화당, 2015), 『침묵과 낭만』(고은사진미술관, 2015), 『이갑철』(열화당, 2012), 『가을에』(류가헌, 2011), 『에너지, 기Energy, 氣』(한미사진미술관, 2007) 등이 있다. 그의 작품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시립미술관, 뮤지엄한미를 포함해 미국 산타바바라미술관과 아시안 아트뮤지엄 등 국내외 예술기관에서 소장하고 있다.
전시/출판 기획: 김정은
전시/출판 지원: 현가비, 김소원
디자인 총괄: 에이오 그래픽스
구조물 제작: 장준호
주최, 주관: 더레퍼런스, 이안북스
후원: 한국문화예술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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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시간
월요일 휴관
화요일 11:00 - 18:00
수요일 11:00 - 18:00
목요일 11:00 - 18:00
금요일 11:00 - 18:00
토요일 11:00 - 18:00
일요일 휴관
휴관: 일요일,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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