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 그라프
2024년 6월 14일 ~ 2024년 7월 14일
이나영 작가(b.1986)의 작업은 80-90년대 어린 시절 사진으로부터 시작되었다. 누구에게나 하나쯤은 있을법한 오래된 사진 앨범 속에 담긴, 기록하고자 하던 순간의 옛 기억들이 인화 된 이미지로 간직되어 있는 그 때의 이야기를 현재로 불러낸다. 시절의 기억이 묻어나는 향 수와 그 시절에서부터 현재에 닿기까지 개인들의 물리적 시간과 겪어낸 감흥들을 화면 안에 서 풀어나간다.
이번 갤러리 그라프에서의 개인전에서는 "과일나무숲", "오후의 아이들", "네버랜드"라는 세 가지 시리즈를 선보인다. 이 시리즈들은 각기 다른 주제와 감정을 담고 있지만, 공통적으로 자연과 어린 시절의 기억, 그리고 그 속에서 느꼈던 감정들을 담아낸다.
작업의 큰 흐름을 관통하는 노스텔지어(nostalgia)의 심상은 과거 그 시절에 대한 기억과 개인 의 고유한 감정이 내부에서 작가로부터 호출되며 회화로 옮겨지는 과정을 통해 보다 가시적 인 형태로 드러난다. 작업은 작가 개인의 기억에서부터 시작되어 점차 보편적인 기억과 감 정으로 확장됨에 따라 쉽게 이입하고 공감할 서사를 만들어간다. 초기에 작가가 주목했던 부모님의 젊은 시절, 형제와 친구들의 어린 시절 사진이 작가에게 또 다른 낯섦을 만들어냈 던 것처럼 작품은 곧 시절의 반영이며 과거 한 순간의 재현이지만 공감과 회상을 불러오는 데에 있어서 반드시 공통된 기억과 경험을 필수로 하지는 않기에 의미가 있다.
푸른 숲과 싱그러운 꽃들, 작은 곤충의 모습이 우리에게 미소를 머금게 했던 기억, 그 순간 들은 지금까지도 마음 속에 담겨있다. 작가는 어린 시절의 세상을 크고 넓은 거대한 세계로 기억한다. 따라서 자연은 구성의 큰 부분을 차지하며 유기적인 모습으로, 아이들은 보다 유 연한 모습으로 표현되었다. 사적인 기억의 일부가 작업의 소재로 불러내어지며 관람자로 하 여금 그들 또한 언젠가 느꼈지만 지나쳐버린 감정과 경험을 환기시키며 누구에게나 그 시절 이 존재했고, 또 그러한 시절들을 지나 현재에 닿기까지, 여러 감정은 교차하며 상황들은 변 화함을 의식하게 한다. 그 안에서 모든 것이 성숙하는 것처럼 작가의 작품 속 상징적으로 혼합된 그리고 중첩되어가는 노스텔지어는 누군가의 과거를 지나 새로운 모습으로 이미 우 리가 있는 지금에 와있다.
참여작가: 이나영
출처: 갤라리 그라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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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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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11:00 - 19:00
일요일 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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