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도예술공간
2019년 10월 31일 ~ 2019년 11월 14일
이노우에 아미는 사냥꾼이다. 사냥꾼으로서 야외 활동에 기초한 인간의 생활과 행동의 관찰 기록을 문화기술지적(ethnography) 방법을 수단으로 한 영상기반의 창작 활동을 하고 있다. 어찌보면 1980년대초, 이론과 행동주의의 대립을 바탕으로 현대적 변형들을 헤쳐나가기 위해 되돌아간 ‘생산자로서의 작가’라는 모델과 구조적으로 흡사한 새로운 패러다임의 미술가일지도 모른다. 그녀의 작업은 바라보는 각도에 따라 전혀 다른 방식으로 바라볼 수 있다. 여성사냥꾼으로서의 젠더문제나 동일본대지진 이후에 방사능에 오염된 사냥감들을 바라보며 사냥꾼 일을 그만둔 할아버지의 이야기, 동물보호 관련 이슈 등 현대사회에서 논란이 되는 주제인 동시에 그 자체로 충격적인 장면이 연속적으로 나열됨에도 불구하고, 그 이슈들이 가진 메시지성을 의도적으로 배제하고 있다. 영상으로부터 배어 나오는 공기는 차분하다.
작품의 초점은 시간적, 공간적, 물리적 맥락에서 실제로 체험하고 경험한 인간, 즉 작가 본인에 맞춰져 있다. 그렇기에 수렵현장에서의 생생한 경험과 함께 그 대상들의 삶 속에 묻어있는 각각의 이야기를 관계적으로 고찰한 작업으로 표현된다. 산재된 정보와 복잡하고 추상적인 지식을 작가의 일상 이미지 언어로 담담하게 시각화하여 전달하고 있다. 작업들이 보여주는 재귀적 경로는 타자와 세계에 대해 열려있으며 신체의 감각을 지난 나와 공존하는 타자, 신체성을 기반으로 지각한 세계로의 회귀를 지향하고 있다. 동시에 필연적으로 동반되는 대리적 문제들에 대해서는 철저히 눈을 돌리고 있다. 현상은 얇아 보여도 그것을 배태한 세계는 두껍다.
디자인: 배지선
후원: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창작산실 공간지원
출처: 아마도예술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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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시간
월요일 휴관
화요일 11:00 - 18:00
수요일 11:00 - 18:00
목요일 11:00 - 18:00
금요일 11:00 - 18:00
토요일 11:00 - 18:00
일요일 11:00 - 18:00
휴관: 월요일, 6월 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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