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도문화공간
2016년 12월 28일 ~ 2017년 3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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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2년 함경남도 고원에서 태어난 이승택은 1950년 월남하여 한국 최초의 아방가르드 미술가로서 현재까지 서울에서 작업하고 있다. 니체의 철학이 이승택 작품 세계의 핵심인 ‘부정’의 기반이 되었고, 그는 존재하는 것들을 부정하고 거부해야 새로운 것을 창조할 수 있음을 깨달았다. 평생을 주류와 타협하지 않고 자신만의 작업영역을 꿋꿋하게 개척해온 작가의 선구적인 실험과 행위들이 60-70년대 한국 미술계의 흐름 안에서 올바른 해석과 평가를 받기 어려웠지만 다수의 미술사학자 및 비평가들은 언제나 이승택의 작업에 대해서 주목해야 함을 강조해왔다. 2009년 백남준 아트센터 미술상을 받으며 그의 작품 세계는 본격적으로 재평가 받기 시작했고, 남과는 전혀 다른 생각과 방식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담으려 했던, 특정 장르와 형식에 갇히지 않은 이승택은 한국을 대표하는 전위미술가 1세대라는 것은 자명하다.
이번 전시에서 선보이는 드로잉 작품들은 이승택 작가 특유의 노끈을 이용한 입체 설치 작업 <드로잉>으로부터 연유되었다. 조각가 이승택은 종이에 그려진 단순한 그림이 아닌, 공간을 바탕 삼아 “노끈이라는 선”과 “매듭이라는 점”을 이용한 입체적 행위를 <드로잉>이라 이름 붙였다. 작가는 노끈으로 무엇인가를 매거나 묶는 단순한 행위로써 일상적 사물의 형태와 의미를 완전히 새롭게 제시할 수 있음에 주목하였다. 더욱이 사물을 단단히 고정시키는 것이 아니라 유동적으로 연결할 수 있는 가능성은, 이승택 특유의 ‘비-조각’이라는 기치를 성취함에 있어 매우 적합한 재료였다. 평생의 작업활동 동안 어떤 형식에도 얽매이지 않고 다양한 실험을 해온 작가의 정신을 일면을 드러내는 설치작품 <드로잉>의 기본이 되는 사진, 회화, 스케치 등의 다양한 작품들을 선보인다.
출처 : 신도문화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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