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SO
2024년 8월 7일 ~ 2024년 8월 25일
그림이 하나 둘 쌓였다. 나는 여전히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몰랐고, 곧 같은 물음을 이어갔다. 왜 그리는 걸까. 어떻게 그려야 하나. 더듬더듬 찾은 문장들을 늘어놓아 보았지만 어느하나 적확하지가 않았다. 왜 [살아가야/그려야] 하는가, 어떻게 [살아가야/그려야] 하는가. 너무 근본적인 나머지 나를 초월해버린 질문들은 자꾸만 흩어졌다. 다만 살아가는 나와 그림, 막연하게 쌓아온 흔적들이 어찌나 필사적이고, 절박하고, 충실한지 살아있지 않은 듯 살던 순간 조차 참 생명답게 존재했다는 증거가 되어 눈앞에 들이닥친다. 그 앞에서 나는 생이 무엇인지 이해한 다음 준비가 되면 살아보겠다는 일말의 고고함을 잃는다.
아무 곳에 있는 것 같지만 각자 자리를 찾아 앉아있는 돌, 흙먼지, 자라난 풀과 나무, 아무렇게나 생긴 얼룩과 그림을 겹쳐본다. 방법을 몰라, 나의 여건 안에서 갈 수 있는 길은 죄 가본다. 할 수 있는 것을 하고, 갈 수 있는 곳에 가고, 혹여 그게 가만히 있기 라고 하더라도 치열하게 존재하는 중인 것들. 원래부터 온 과정을 지나 이런 모습을 할 예정이었던 것처럼 순간 정지 하는 것들. 거기에서 나의 열심과 나태를, 살아있는 나를 느낀다. 나는 어디로 향할지 아는 듯 모르는 듯 선택 들을 내린다. 그릴 수 있는 날에, 그릴 수 없는 날이 더해지더라도 그 조차 어떤 화면을 이룬다면, 생이 이어지는 동안에 그 모습을 확인해 보고 싶은 마음은 잃어버리고 싶지 않다 .
글 이오이
작가 이오이
기획 신명철
포스터디자인 이오이
음악 성경
설치 이오이
주최 코소
후원 코소
* 아트바바에 등록된 모든 이미지와 글의 저작권은 각 작가와 필자에게 있습니다.
운영시간
월요일 13:00 - 19:00
화요일 13:00 - 19:00
수요일 13:00 - 19:00
목요일 13:00 - 19:00
금요일 13:00 - 19:00
토요일 13:00 - 19:00
일요일 13:00 - 19:00
모든 프로그램은 주최측의 사정으로 변경될 수 있으니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를 확인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