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고재갤러리
2016년 8월 19일 ~ 2016년 9월 25일
학고재갤러리는 8월 19일부터 9월 25일까지 이용백(Lee Yongbaek, 1966~, 김포)의 개인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작가가 제54회 베니스 비엔날레에 참석 후 가지는 첫 국내 개인전이다. 이용백은 베니스비엔날레 한국관 개관 역사상 처음으로 전체 작품이 매진돼 예술성과 상업성을 겸비한 작가로 화제를 모았다.
이번 전시에는 2.1m에 이르는 움직이는 거울 8점으로 구성된 설치 작품을 포함, 4점의 설치 작품과 3점의 영상작업등 총 7점의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용백의 작품은 현대사회 속 세계의 모습, 특히 한국의 모습을 반영하며, 작가가 살아가는 사회의 이중성, 인터넷과 SNS 및 방송에서 보았던 많은 사건 사고들을 통해 느끼는 감정들을 자신만의 언어로 표현하고 있다.
학고재는 이번 전시를 통해 2011년 베니스 비엔날레 이후 작가의 고민이 작품에 어떤 방식으로 구현되었는지를 국내 관객이 함께 느낄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자 한다.
제54회 베니스 비엔날레 한국관 성공적 개최 이후 첫 국내 개인전
2011년 제54회 베니스 비엔날레, 한국관에 뉴욕현대미술관 이사회 멤버 14명을 시작으로 구겐하임 미술관, 메트로폴리탄미술관, 테이트모던갤러리등 주요 미술관 대표들이 줄줄이 다녀갔다. ‘민족국가의 재조명(Illumi-nation)’이라는 당시 비엔날레 주제를 표현하기에 분단 국가로서의 한국 국가 상황이 그들에게 흥미로웠을 것이며 명성 있는 미국의 철학자 존 라이크만 컬럼비아대학교 교수가 한국관 전시 서문을 썼기 때문이었다. 이런 분위기 속에 이용백은 독보적인 작품세계를 선보여 한국관 개관 역사상 처음으로 전체 작품을 매진 시키고 뉴욕 타임즈, 월스트리트 저널을 포함 국제적인 언론 및 평론가들에게 높이 평가받으며 예술성과 상업성을 겸비한 작가로 화제를 모았다.
이후 5년의 세월을 지나 이용백 작가가 첫 국내 개인전을 연다. 한국에서의 마지막 개인전 이후로는 8년의 세월이 지났다. 슈피너라이 할레12 베아크샤우, 라이프치히, 독일과 품화랑, 베이징에서 개인전을 열고 유럽에서 다수의 그룹 전시에 참여하는 등 국제적 활동을 펼치다보니 시간이 흘렀다. 신작 ‘낯선 산책’, ‘누구나 알고있는 비밀’, ‘지루하고 흔해빠진 소재를 작업하는 이유’와 기존 버전에서 확장된 ‘엔젤-솔져’, ‘브로큰 미러’를 선보인다.
백남준의 후예, 이용백이 펼치는 미디어 아트의 세계
2015년 12월, 세종문화회관에서 미디어아트 선구자 백남준의 서거 10주기를 맞아 ‘백남준 그루브_흥’ 전시가 열렸다. 이 전시에서 이용백은 회관 바깥 대극장 기둥에서 미디어 파사드를 상영했다. 독일 슈투트가르트 유학 당시 이용백은 백남준과 만날 기회가 여러 번 있었다. “잘하는 것을 하려고 하지 말고 실수를 줄여라” “작품을 현실화하기 위해 더 좋은 환경을 찾아라, 지금 아이디어를 바로 현실과 시켜야 한다”등의 조언을 이용백에게 남긴 백남준은 그의 작업 세계와 작가로서의 삶에 크게 영향을 줬다.
국제적 화랑 가고시안에서 백남준의 유족과 전속 계약을 체결하며, 백남준 서거 10주기를 기념하며, 백남준에 대한 국제적 재조명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그 속에서 국내 미디어 작가들에 대한 관심 또한 높아지고 있다. 백남준이 비디오아트를 창시하고 세계적인 미술 장르로 만들었다면 이용백은 국내 미디어 아트계의 중견 작가로 각광 받으며 활발한 작업을 펼치고 있다.
과거 ‘뉴 폴더’씨리즈를 보면 그는 인터넷 속의 노란색 폴더를 대형 조각으로 만들어서 사람이 끄는 작업을 했었고, 이번 전시에선 ‘누구나 알고있는 비밀’을 통해 인터넷 속 지도의 안 보이는 부분을 대형 설치작업으로 구현했다. 이런 방식은 백남준 선생이 보여준 위트와 회화, 조각, 멀티미디어를 모두 전공한 특이한 이력에서 나오는 자유분방함을 느낄 수 있도록 한다.
매체 너머에 있는 이용백 작품세계
한국의 미디어아트를 대표하는 작가로 불리는 이용백은 작품의 주제와 그 표현 방법에 대해 끊임없이 탐구하는 작가다. 스스로 작가로서 끊임없이 새로운 시도를 하지 않는다면 작품 활동에 의미가 없다고 이야기한다. 매 전시마다 이용백이 선보이는 새로운 형태의 작품들을 통해 이러한 실험 정신을 엿볼 수 있다.
매체와 장르에 얽매이지 않고 조각과 회화, 미디어아트를 넘나들며 실험을 거듭하는 그는 이번 전시에서도 거울, 알루미늄, 모터, 흡음제 등 다양한 소재로 제작된 일곱 점의 조각 및 설치, 영상 작품을 가지고 비상식이 상식이 되어버린 오늘날을 보여준다.

지루하고 흔해 빠진 소재를 작업하는 이유, 2015, 알루미늄, 스폰지, 380x170x30-970x380cm, 가변설치

낯선산책, 2016, 알루미늄, 유리, 모터 컨트롤러, 202x200x48cm, 가변설치

누구나 알고있는 비밀, 2016, 다중매체, 430x228x36cm, 가변설치

브로큰 미러, 2016, HD비디오, 3분43초
출처 - 학고재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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