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로7017
2017년 7월 6일 ~ 2017년 9월 10일
헬로!아티스트 “서울로 7017 프로젝트”는 시각예술 작가들에게 새로운 창작 기회를 제공하고 시민들과 함께 공감할 수 있는 전시 기획으로 현대미술을 즐기는 새로운 방법을 제시하기 위해 마련된 전시 공간이다. 첫 전시로 소개하는 이우성 작가는 드로잉, 회화, 만화, 사진, 영상, 프로젝트 등 다양한 매체와 방식으로 그리는 행위의 의미와 그림의 표현 가능성을 실험하고 있다. 삶의 주변과 그곳에서 함께 살아나가는 사람들을 관찰하고, 이미지를 수집하고, 그림으로 재생산하고 공유하는 그의 작업 방식은 일상과 예술의 경계를 쉽게 넘나드는 예술적 소통이 가능하다. 전시 제목이자 작업의 주제인 “키스 키스(Kiss Kiss)”는 서울로를 오가는 수많은 사람들이 경험하고 기억하는 사랑의 유형과 감정의 이야기이다. 또한 ‘접혔다 펼쳐지는 그림’의 형식을 통해 작가는 도심의 빠른 일상 속에서 잠시나마 그림에 시선이 머물 수 있는 시간을 만들었다. 도심 속의 빈 페이지, 멈춰있는 시간과도 같은 이 순간은 그림과 사람이 함께 잠시 머물다 사라지는 ‘특별한 순간, 특별한 공간’으로 존재하게 된다.
‘서울로 7017’은 도심의 활력과 속도를 느낄 수 있는 서울 도심의 중심이자, 서울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이어주는 시간과 역사성이 공존하는 장소이다. 또한 도심이 지닌 사회적 기능의 명암이 함께 노출되는 지점이기도 하다. 그림을 그리는 화가 이우성에게 이미지와 스토리가 넘쳐나는 서울로는 다양하고 흥미로운 시각적 환경을 제공한다. 삶의 주변과 그곳에서 함께 살아나가는 사람들을 관찰하고, 이미지를 수집하고, 그림으로 재생산하고 공유하는 그의 작업 방식은 일상과 예술의 경계를 쉽게 넘나드는 예술적 소통이 가능하다. 때로는 일상의 공간으로, 실내외 어디든 옮겨 다니며 보여줄 수 있는 그의 천 그림은 이미지를 전달하는 고유한 매체로서의 회화를 다시 생각하게 만든다.
이번 서울로 프로젝트에서 작가는 다양한 사람들의 삶의 모습을 공공의 장소로 옮겨 왔다. 전시제목이자 작업의 주제인 “키스 키스(Kiss Kiss)”는 서울로를 오가는 수많은 사람들이 경험하고 기억하는 사랑의 유형과 감정의 이야기이다. 사적인 관계에서 주고받는 사랑의 표현이 공공성을 지닌 공간에 노출되면서 작품을 바라보는 시선은 여러 갈래로 교차한다.
무심하게 지나치는 눈길부터, 다소 낯설고 불편한 시선, 소중한 추억을 회고하고 현재의 나를 들여다보는 시간, 미래에 대한 상상에 이르기까지 여러 가지 심상과 감정이 키스 이미지와 마주한다. 입맞춤은 인간이 구사하는 감정 교류의 방식으로, 몸짓을 통해 드러난 행복과 사랑, 감사의 표현은 특별한 의미와 관계를 형성한다.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는 이처럼 다양한 관계 속에 각양각색의 사랑이 존재한다. 그 다양성과 가치를 인정하고 존중하는 세상에 대한 바램이 이 작업에 담겨 있다.
접혔다 펼쳐지는 천 그림은 도심 속으로 그림을 가지고 들어가 원하는 곳에 일시적으로 설치하는 일종의 거리 전시라고 할 수 있다. 천에 그림을 그리는 방식은 어떤 상황과 공간에서도 유연하게 어우러지는 장점을 갖고 있다. 또한 그림을 들고 이동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그림의 균열과 얼룩은 화가가 붓으로 그릴 수 없는 시간의 흔적이기도 하다. ‘접혔다 펼쳐지는 그림’의 형식을 통해 작가는 도심의 빠른 일상 속에서 잠시나마 그림에 시선이 머물 수 있는 시간을 만들었다.
도심 속의 빈 페이지, 멈춰있는 시간과도 같은 이 순간은 그림과 사람이 함께 잠시 머물다 사라지는 ‘특별한 순간, 특별한 공간’으로 존재한다. 이렇게 특정 공간과 시간의 맥락 속에 불현듯 끼워 놓은 이미지는 계속 흘러가고, 변하고, 없어지고, 또 만들어지며 소통될 것이다. 사각의 틀 안에서 영속성과 완결성을 지향해온 전통적인 회화와 이우성의 회화가 분명 다른 선상에 놓여 있는 지점이기도 하다.
이미지가 넘쳐나는 시대에 사람들의 시선은 문자보다는 이미지, 이미지보다는 화려한 영상을 주목한다. 우리의 삶은 이제 수많은 이미지를 선택적으로 수집하고 편집하고 연결하고 기록하며 소비한다. 이우성의 작업은 무감각해져 간과하기 쉬운 오늘날의 시각 환경 속에서 이미지의 소통이라는 새로운 현실을 다시 인식시킨다. 기존의 이미지와 스토리가 소비되는 맥락과 조건을 변화시킴으로써 이미지를 수용하는 고정된 틀을 흔들어 놓는다. 특정 단서에 따라 재구성된 일상의 이미지는 결국 이미지를 수용하고 소비하는 관객의 구체적인 경험과 기억을 낯설게 만들어, 또 다른 시선으로 세상을 들여다보는 특별한 순간으로 거듭난다. 조화와 부조화, 친숙한 것과 낯선 것, 유사성과 차이, 중심과 주변, 타자와의 다름을 보여주는 작가의 시선은 그림을 눈으로 바라보고 읽으면서 생각하는 작품으로 변모시키고 있다.
전시 기획 황신원 / 프로젝트 스페이스 사루비아다방 큐레이터
작가소개
이우성
이우성 작가는 2013년도 11월 헬로!아티스트에서 소개된 작가로 17년도 헬로!아티스트 서울로 전시 공간에서 새로운 작품을 전시한다. 홍익대학교에서 회화를 전공하고,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조형예술과 전문사를 졸업했다. 첫 개인전 “불불불”175갤러리(2012)을 시작으로 서교예술실험센터(2012)와 OCI 미술관(2013),아트스페이스 풀(2015)에서 총 4회의 개인전과 국내외 다수의 그룹전과 레지던시 프로그램에 참여하였다.
출처 : 헬로아티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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