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스빠스71
2017년 10월 21일 ~ 2017년 11월 20일
이은선, hydrangea-피그먼트-프린트-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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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선은 사진, 설치, 공공프로젝트 등의 다양한 작업을 통해 사람들 사이의 ‘관계 맺기’가 빚어내는 비언어적 소통에서 파생되는 이미지들을 탐구한다. 작가는 땅따먹기, 종이접기와 같은 놀이를 타인과의 소통의 매개로 주목하고 이를 공간 안에서 유연하게 해석한다.
이번 전시에는 기둥을 이용한 설치작업과 함께 ‘종이접기’ 사진작업의 신작을 선보인다. 설치작품인 (2017)은 기둥 속에 숨겨진 풍선을 관람객이 부는 행위를 통해 두 기둥 사이의 관계 -두 기둥 사이의 대화 혹은 기둥과 관객과의 관계- 를 관객과 함께 만들어가는 관객참여형 작품으로, 관객이 남기고 간 기억이나 감정이 변화된 기둥의 형태로 남는 작업이다.
특정한 ‘형태(form)’를 접었다 편 종이를 사진으로 찍어 시간성과 내재된 감정들을 전달해오던 ‘종이 접기’ 사진작업은 이번 전시에서는 추상적으로 구겨지거나 접힌 형태의 이미지로 전개된다. 이 작품들은 일상 속 스치듯 지나가는 두려움, 외로움, 설렘, 냉소 등의 섬세한 감정들을 재현한 것으로, 그 추상성과 모호함 때문에 작품은 작가의 의도와는 다른 방식으로 읽힐 수 있게 된다.
이러한 작가-작품-관객 사이의 흥미로운 미스커뮤니케이션은 직관적이고 감각적으로 이루어지며, 파생되는 감정의 파편들은 공간 속을 부유하게 되는데, 여기서 생겨나는 ‘비언어적 감정의 파편’을 ‘온도’로 지칭하고자 한다. 이번 전시를 통해 관계 속 감정의 파편 즉 ‘형태(type)의 온도’가 작품을 매개로 전시장안에서 변주하는 다양한 층위의 경험을 하길 기대한다.
이은선은 한국과 시카고에서 조소와 뉴미디어를 전공했으며 뉴욕, 시카고, 서울 등에서 사진, 설치, 공공프로젝트 등 다양한 작품들을 선보여왔다. 시카고 LG 스페이스, 갤러리 조선,카이스트 이서치앤아트, 63아트 미술관과 피비갤러리에서 개인전을 열었으며, 뉴욕 클라리메이트갤러리, 리콘프로젝트, 이영미술관, 원앤제이 갤러리, 아모레퍼시칙, 서울대미술관 등 국내외 다수의 공간에서 그룹전을 진행하였다.
출처 : 레스빠스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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