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은사진미술관
2026년 9월 16일 ~ 2026년 12월 26일
흐르는 도시, 머무는 시간 A City in Motion, Traces of Time
도시와 나 사이의 거리
도시와 나 사이에는 언제나 보이지 않는 거리가 있었다. 거리를 좁히기 위해 도시를 오래 바라보고, 이해하려 애썼다. 건축을 전공하며 공간과 구조를 바라보는 법을 배웠고, 그 방식이 세상을 읽는 하나의 틀이 되었다. 사진은 단순한 기록이 아니라, 건축을 통해 형성된 시선을 다른 방식으로 이어가려는 시도이자, 건축을 이해하기 위한 도구에 가까웠다. 건축잡지사에서 사진기자로 일하면서, 시간 속에서 드러나는 미묘한 변화들을 따라가는 일에 익숙해졌다. 그리고 건축을 하나의 형태로 보기보다, 도시 속에서 어떤 자리에 놓이는지, 어떤 맥락을 형성하는지가 더 깊이 다가왔다.
잡지사의 요청이나 건축가의 의뢰, 출판사의 필요에 따라 사진을 찍는 일은 언제나 정해진 방향과 주어진 조건 속에서 이뤄졌다. 하지만 그런 제한 속에서도 나만의 방식으로 세상을 바라보려 했다. 직업적 요구와 개인적인 창작 욕구 사이의 모호한 경계 속에서도, 촬영 순간만큼은 정해진 목적보다 즉각적이고 직관적인 시각 반응에 집중했다. 피사체가 요구하는 구도에 따르면서도, 그 안에서 내가 진정으로 보고 싶은 것을 끊임없이 질문했고, 때로는 설명할 수 없는 이끌림에 셔터를 누르기도 했다. 그렇게 예상치 못한 장면들 속에서, 건축이 주변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순간들을 발견했고, 도시 공간이 만들어내는 리듬과 감정을 천천히 느끼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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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작가: 이인미
출처: 고은사진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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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시간
월요일 휴관
화요일 10:00 - 19:00
수요일 10:00 - 19:00
목요일 10:00 - 19:00
금요일 10:00 - 19:00
토요일 10:00 - 19:00
일요일 10:00 - 19:00
휴관: 월요일, 1월 1일, 설날, 추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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