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크온워크
2015년 11월 26일 ~ 2015년 12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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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헛기술”은 회화를 주요한 매체로 작업하는 이정민 작가의 개인전에서 비롯한 프로젝트입니다. 등장 인물은 이정민 작가, 디자이너 김형진, 작곡가 강이다, 큐레이터 장혜진과 박재용입니다.
“헛기술”은 작가 한 사람이 걸어온 작업의 여정을 도드라지게 보이는 개인전이라는 양식에서 한 발짝 거리를 둡니다. 이를 위해, 유령(Spectre)처럼 존재하며 작가의 전시에 관여하는 동료와 공간이 목소리를 낼 기회를 만듭니다.
요컨대, 디자이너 김형진은 명왕성 탐사선 ‘뉴 호라이즌스’가 등장하는 짧은 소설을 쓰고, 전시 공간 창문에 그래픽 작업을 하며, 헛된 타이포그래피에 관해 세미나를 엽니다. 작곡가 강이다는 음악 만들기에 대한 고민을 바탕으로 ‘전시 공간을 위한 음악’을 만들고, 큐레이터 박재용은 작가를 소개하는 아티스트 토크를 진행하는 대신 이정민 작가가 던지는 질문의 대상이 됩니다. 장혜진 큐레이터는 70년대부터 명상을 수련한 명상가와 함께 그룹 명상을 진행하며 작가가 말하는 ‘산책-형태’를 찾아봅니다.
개인전을 계기로 벌어지는 이 프로젝트는 ‘워크온워크 스튜디오’라는 사무실과 서가에서 진행됩니다. 이곳은 큐레이팅 그룹 워크온워크가 다른 동료들과 작업 공간이자 작은 도서관으로 공유하는 곳입니다. 이번 프로젝트에선 전시를 위해 공간을 비우고 덩그러니 작품을 놓는 대신, 일을 하고 책을 읽는다는 공간의 성격을 그대로 가져갑니다. 서가 한켠에 작가가 고른 책을 두고, 작품을 감상할 공간을 만들면서도 일을 할 수 있도록 공간 배치를 바꾸는 것입니다.
“헛기술”은 전시를 한다는 것의 의미, 작가의 개인전이 가질 수 있는 의미를 묻습니다. 전시를 통해 작품을 보일 때, 작가는 작품을 감상하는 사람들과 대화를 나누고 의미를 만들고자 합니다. 전시의 제목 “헛기술”은 이정민 작가가 오랜 시간 고민해온 주제이며, 이 전시에 ‘등장 인물’로 함께하는 큐레이터, 디자이너, 작곡가 동료들은 작가의 첫 번째 관람객이 되어 각자의 방식으로 대화를 시도하고 의미를 함께 만들어 나갑니다.
1. 얕은 지식 토크 / 박재용, 이정민 | 11월 28일 (토) 오후 4-6시 / 워크온워크 스튜디오
큐레이터가 질문을 던지는 대신 작가가 질문을 던지는 대담. 작가가 바라보는 작업 동료로서의 큐레이터와 대화를 나눈다.
2. 그룹 명상 / 장혜진 | 12월 초 / 히말라야 명상센터
그룹 명상을 통해 이정민 작가가 말하는 ‘산책-형태’를 찾아보는 시간. 서로 알지 못하는 개인들이 모여 함께 명상 속으로 걸어들어가 본다.
3. 헛기술로서의 타이포그래피 / 김형진 | 12월 넷째 주 중 / 워크온워크 스튜디오
전시 진행 기간 중 매일 특정한 텍스트를 골라 타이포그래피 작업을 하고, 워크온워크 스튜디오로 팩스를 보낸다. 마지막 날 즈음 그간 보낸 팩스를 확인하고 ‘헛기술’로서의 타이포그래피를 논한다.
4. 전시장을 지키는 작가 / 이정민 | 전시 기간 중 매주 토요일 / 워크온워크 스튜디오
매주 토요일, 전시 작가인 이정민이 전시장을 지키며 대화를 원하는 관람객과 이야기를 나눈다. 대화 내용은 간단한 메모와 스케치로 기록하고, 전시 종료 후 공유한다.
5. “헛기술” 프로젝트를 위한 음악 만들기 / 강이다 | 전시 기간 중 매일 / 워크온워크 스튜디오
워크온워크 스튜디오에 출근해 이정민 작가의 작업을 주제로 ‘전시 공간을 위한 음악’을 만들고, 전시 공간 안에서 악보를 선보인다.
6. 헛기술 서가 | 전시 기간 중 매일 / 워크온워크 스튜디오
작은 서가를 마련해 이정민 작가와 동료들이 워크온워크 스튜디오 내 라이브러리에서 고른 책을 소개한다.
상세 일정은 워크온워크 웹사이트 www.workonwork.org와 트위터 @workonwork를 통해 공지. 일부 프로그램은 사전 신청이 필요합니다.
작가: 이정민
동양화 필법(筆法)에 대한 관심과 직관적 해석을 강조한 회화 작업을 2000년대 초부터 진행 중이다. 회화 작업과 더불어, 예기치 않게 주어지는 삶의 조건과 전시 환경 자체를 작업의 과정으로 수용하는 태도를 취하며 다양한 매체를 활용한다. 개인 작업 외에도 “옥인 콜렉티브”(http://okin.cc)의 일원으로 활동한다.
강이다
2000년대 초부터 활동 중인 작곡가, 음악감독이다. 2010년부터 박찬경, 임흥순 등 여러 시각예술가의 작업을 위한 음악을 만들었고, 영화, 연극, 무용 등 음악이 필요한 여러 분야의 예술가들과 함께 일한다. 워크온워크 오피스를 작업실로 사용 중이다.
김형진
그래픽 스튜디오이자 출판사인 워크룸에서 일하는 그래픽 디자이너다. 인쇄물을 위주로 작업하며 그 사이사이 글을 쓴다. <마이크로 타이포그래피>등의 책을 번역했고, 최근에는 더북소사이어이티의 임경용과 함께 인쇄물에 대한 글을 써 <말과활>에 연재하고 있다.
박재용
워크온워크의 멤버로, 큐레이터이자 통번역가, 필자로 일한다. 2013년부터 2014년 말까지 일민미술관에서 큐레이터로 일했고, 퇴사와 함께 국외에서 몇 차례 전시와 강연을 진행했다. 최근에는 미술이론서 번역에 힘쓰며 미술이 할 수 있는 일에 관해 고민 중이다.
장혜진
워크온워크의 멤버로, 독립 큐레이터다. 2013-2014년, SeMA 비엔날레 <미디어시티서울> 2014 “귀신 간첩 할머니”에서 전시 팀장으로 일했다. 2015년에는 큐레이터-미술인으로서 미술 전반에 관한 고민이 깊어지며, 큐레토리얼한 어떤 것을 하나라도 더 하기보다, 홀로 전국 방방곡곡을 다니며 미술 밖의 것들을 살펴보는 중이다.
출처 - 워크온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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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시간
월요일 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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