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지로 빈칸
2022년 6월 7일 ~ 2022년 6월 12일
<빙하의 기도> 전시에서는 물과 불, 얼음과 재에 대한 탐구를 통해 나의 신체의 한계를 넘어 타인에게까지 확장할 수 있는 가능성을 묻고 있다.
물에 띄워진 불은 전복하면 그대로 소화되어 버리는 위태로운 상태이다. 물 위의 불은 멀리 가지 못한다. 그러나 불에 담긴 염원과 소망의 마음을 불이 닿지 못하는 곳까지 보내고자 하는 것이 이 무력해 보이는 시도의 의미이리라.
초를 꺼트리지 않는 행위는 작은 불씨에 연속적인 생명을 부가한다. 기도문은 짧고 염원의 시간도 길지 않다. 그러나 익명의 손길은 꺼져 가는 촛불을 새로운 초에 붙이는 작은 노동으로 불의 수명을 연장한다. 이렇게 염원을 담은 불의 시간은 기도의 시간을 짊어진 채 더 길게, 더 멀리 간다.
나의 이루지 못한 염원은 다른 이가 계속해서 원할 것이며, 나의 끝마치지 못한 기도문은 다른 이의 입으로 연장될 것이다. 이 순간 인간 종은 하나의 물체가 된다.
참여작가: 이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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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시간
월요일 14:00 - 20:00
화요일 14:00 - 20:00
수요일 14:00 - 20:00
목요일 14:00 - 20:00
금요일 14:00 - 20:00
토요일 14:00 - 20:00
일요일 14:00 -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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