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스페이스그로브
2019년 9월 24일 ~ 2019년 10월 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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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_ 삶의 형태_ 변화를 겪는 삶의 조건_ 협업을 통한 리서치’가 현재 작업의 주요 지점들이고 방향이다. 이것은, 울산, 대전, 제주 지역에서 생활, 리서치, 협업, 전시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한다(2016년부터 현재까지 차례대로 이루어진, 레지던시 및 거주의 경험).
앞선 경험들, 즉, 구체적 문맥, 특정적 사안을 이해의 논리에서 거리를 두고 일상의 형태, 결과값 그리고 예술적 접근, 구축에 대한 탐구를 실행한 이 작업활동이, 실제적 가치, 현상을 어떻게 바라볼 것인가 재고하도록 하는 동시에, 작업의 당위성과 맞물린 어렵고 이상한 관점, (조금이나마 다른)과제를 발견하도록 이끄는 것이었다.
위 지역에 거주하며 혼자만 간직하고 싶을 정도의 매력, 특성들을 보았고, 지진, 물난리, 각종 사고로 인한 대피소동, 공격성, 폐쇄성에 대한 질문들, 70년 동안의 내상과 난개발 같은 뜻밖이거나 마주할 밖에 없는 면면들도 보았다. ‘미술하는 입장’에서 이 지역들의 공통점을 구하자면, 예술관련 인프라가 극히 적다는 것. 환경적 자원이 가히 예술적이라 굳이 기존의 예술적 형상들이 필요 없었을 것이라 추측할 수 있는 곳과 예술적 구조를 꼽아 넣지 않은 것에 대해 짐작할 뿐이다. 이와 같은 조건에서 내가 한 것은 예술의 가공방식에 대한 재고, 내가 보여주고자 하는 것이 어떻게 보일까 하는 온갖 고민, 작가라는 인간, 작업을 끌고 가는 작가사람의 매일, 그리고 이 곳을 어떻게 이해하고 받아들여야 하는 것인가 하는 연구였다. 연구하고 있는 것에 가까이 다가가 어떤 요소들의 합이 이 형태, 이런 말들, 사건의 흐름을 일으켰는가 관찰하며, 놓친 입장, 놓친 지점, 미묘한, 전환점을 암시하는, 미미하나 주목해야 할 무언가를 찾아보려 애썼다. 그런데, (조금이나마 다른)과제, 시선, 목소리를 찾는 것 그리고 그에 효과적인 방식을 찾는 것은 의미 있었지만 꽤 어려운 일이기도 하였다.
이제 나는 서울의 북쪽 경계 지역으로 이동한다. 급속한 변화를 겪고 있는 일상의 조건들을 도봉구, 강북구의 위치에서 맞이할 때 어떤 아이디어를 떠올릴지 궁금하다. 예술적 인프라가 부족하여, 주변에 무엇무엇이 없어 분투하고 있다 했다. 무엇이 문제가 되는지 나는 아직 모른다. 다만, 분투하는 모양이, 힘들긴하지만 외려, 가치 있는 무언가에 근접하고 있는 중이 아닐까 하는 기대를 불러 일으켰다. 문화, 편의, 기술의 인프라에서 조금 떨어진 곳, 개인적 애착이 많은 동네에서 삶의 지침, 방향을 발견하기 위한 작업을 시작한다. 기술의 발전과 일상, 그에 따른 삶의 형태에 대한 관심, 지역, 지역구성원과의 분투하는 만남이 어떤 상호작용을 만들어낼지 고심과 기대가 함께 한다.
강북구에 위치한 아트 스페이스 그로브에서 열리는, ’작동하는 이미지들, 흐릿하고 생생한 _ Images Performing, Far and Far’ 전시는 새 프로젝트의 도입부로, 위에 서술한 예술적 수행과 과제의 탐구를 소개함과 동시에 다가올 프로젝트의 층위를 넓히는 시작이고자 한다.
출처: 아트스페이스 그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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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 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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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12:00 -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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