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미술관
2015년 5월 30일 ~ 2015년 10월 18일
Revolution Kid (Fox Girl), 2012, 111.8 x 91.4 x 76.2 cm, Photo: Stephen White © The Art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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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정은 많은 색깔들을 갖는다.
우리가 찾는 빛깔은 검정.
검정은 아주 다채롭고
검정은 장님한테만 어둡게 보인다……
<나이지리아의 오래된 노래>
화려한 색상의 어울림이 만들어 내는 아프리카풍의 독특한 느낌들, 나이지리아계 영국인 작가 잉카 쇼니바레 MBE(Yinka Shonibare MBE)는 보다 아름다운 세상을 꿈꾼다. 아프리카 전통의상을 입고 있는 쇼니바레의 조각들은 장식적이고 유희적인 장면들을 연출하고 있지만, 사실 그 이면에는 지난 수세기에 걸쳐 생물학적 ‘다름’을 이유로 야만적 침탈을 서슴지 않았던 강자들에 대한 비판이 숨어있다. 서구 중심적 사고체계가 구축되는 동안 피부색의 ‘차이’는 ‘차별’과 ‘배제’의 기준이 되었다. 정치, 외교적 노력에도 불구하고 해결되지 않는 ‘흑’과 ‘백’의 갈등, 쇼니바레는 서구열강의 제국주의적 야욕이 ‘검은 대륙’ 아프리카에 자행한 폭력 그리고 그것이 남긴 비극적 상흔들을 상징과 은유 그리고 암시를 통해 표현하고 있다.
쇼니바레의 작품들은 한국을 포함한 동아시아의 정치, 사회적 상황과 동시대성을 가진다. 아시아의 수많은 국가들 역시 아프리카 대륙과 유사한 방식으로 제국주의적 침략에 희생되었다. 표면적인 침탈은 오래전에 종식되었지만, 역사 단절은 본래의 정신적 토양을 전혀 다른 성질의 것으로 오염시켰고, 폭력과 수탈이 남긴 상처들은 사회구조와 구성원들의 집단 무의식 속에 여전히 트라우마처럼 잔존해 있다. 역사가 남긴 ‘정신장애’는 근본적으로 치유되기도 전에 정신적 DNA의 변형을 야기해 끊임없이 대물림 되고 있다. 제국주의의 끔찍한 저주는 자본주의의 ‘달콤한 미학’으로 포장되어 개개인의 정신을 현혹하고 잠식한다. 그러는 사이 아시아인들은 많은 영역에서 자기정체성을 크게 상실하고 말았다. 침략과 약탈을 통한 역사적 단절, 이러한 정신적 약탈 현상은 쇼니바레가 아프리카의 정치적, 문화적 상황을 서구열강과의 관계성 속에서 비판하고 있는 바로 그 맥락과 정확하게 연결되어 있다. 과거의 역사가 중요한 이유는 그로부터 오늘의 사회적 구조가 구축되었기 때문이고, 역사의 거울에 오늘을 비추어 보아야 하는 이유는 지금의 모습이 미래 사회를 결정하기 때문이다.
대구미술관이 아시아 최초로 기획한 잉카 쇼니바레의 이번 개인전에서는 평면, 조각, 설치, 영상 등 작가의 대표작 80여점이 소개될 예정이다.


Tightrope Revolution Kid (Calf Boy), 2013
Fiberglass mannequin, Dutch wax printed cotton textile, 24-carat gold gilded gun,
BlackBerry, taxidermy calf head, leather, steel and rope, 165 x 64 x 53 cm
Courtesy of the artist and Blain|Southern, London and Berlin. Photo: Stephen White © The Artist

Cake Man. 2013
Unique life-size mannequin, Dutch wax printed cotton textile, plaster, polystyrene,
pocketwatch, globe, leather and steel baseplate, 315 x 88 x 120 cm
Courtesy of the artist and Pearl Lam Galleries, Hong Kong, Singapore and Shanghai. © The Artist

Circular Fetish Painting with Nails 2, 2012
Dutch wax fabric, steel constructions nails, aluminium construction nails,
medite MDF, acrylic paint and acrylic aerosol spray paint
Courtesy of the artist and Stephen Friedman Gallery, London. Photo: Stephen White ⓒThe Artis
출처 - 대구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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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시간
월요일 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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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일 10:00 - 19:00
목요일 10:00 - 19:00
금요일 10:00 - 19:00
토요일 10:00 - 19:00
일요일 10:00 - 19:00
휴관: 월요일(단, 월요일이 공휴일인 경우 개관하고 다음 평일에 휴관)
관람료 성인 : 5,000원 청소년, 하사 이하의 군인 : 3,000원 초등학생 : 2,000원 단체 성인 : 4,000원 청소년, 하사 이하의 군인 : 2,000원 초등학생 : 1,500원 50% 할인 대상자 (증빙서류 필요) -국민기초생활수급자 -다자녀(세자녀 이상)가정 구성원 ※ 막내가 2001년 이후 출생일 경우 해당 -100시간이상 활동 자원봉사자 -그린카드 소지(이용)자 무료대상자(증빙서류 필요) -경로(66세 이상) -영·유아(7세 이하) -국가유공자 -장애인(1~3급은 동반1인 포함) -국빈, 외교사절단 및 그 수행자 -학술연구 및 공무수행을 위하여 출입하는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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