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밈
2020년 9월 2일 ~ 2020년 9월 20일
작가노트
새로운 시간. 새로운 이해. 새로운 말. 새로운 믿음. 새로운 안정. 새로운 향유. 새로운 돈. 새로운 성장. 새로운 처음. 새로운 규모. 새로운 목표. 새로운 반응. 새로운 욕망. 새로운 연결. 새로운 경험. 새로운 진실. 새로운 믿음. 새로운 목표. 새로운 끝. 새로운 힘. 새로운 유행. 새로운 속도. 새로운 지향. 새로운 놀이. 새로운 위로. 새로운 즐거움. 새로운 사랑. 새로운 반려. 새로운 거리. 새로운 마스크. 새로운 편리. 새로운 만족. 새로운 공간. 새로운 배경. 새로운 생존. 새로운 규모. 새로운 시간. 새로운 나. 새로운 만남. 새로운 상대. 새로운 가족. 새로운 오늘. 새로운 내일. 새로운 구분. 새로운 판단. 새로운 선택. 새로운 결정. 새로운 중요성. 새로운 정체성. 새로운 관점. 새로운 기준. 새로운 관심. 새로운 툴. 새로운 재료. 새로운 기능. 새로운 기술력. 새로운 지능. 새로운 능력. 새로운 서비스. 새로운 향유. 새로운 감성. 새로운 공유. 새로운 공동체. 새로운 호흡. 새로운 접촉. 새로운 소통. 새로운 교류. 새로운 관리. 새로운 맛집. 새로운 커피. 새로운 갬성. 새로운 분위기. 새로운 소비. 새로운 소품. 새로운 크리에이터. 새로운 구독자. 새로운 문화. 새로운 예술. 새로운 관계. 새로운 공감. 새로운 혼란. 새로운 규범. 새로운 통제. 새로운 노동. 새로운 언텍트. 새로운 자세. 새로운 태도. 새로운 역할. 새로운 타이틀. 새로운 기대. 새로운 통찰. 새로운 목소리. 새로운 투자. 새로운 대비. 새로운 전략. 새로운 기회. 새로운 전파. 새로운 존버. 새로운 풍요. 새로운 상상. 새로운 미쳤다. 새로운 자극. 새로운 말. 새로운 창조. 새로운 문제. 새로운 인정. 새로운 옳음. 새로운 예외. 새로운 아름다움. 새로운 인공. 새로운 죽음. 새로운 잘잘못. 새로운 판단. 새로운 양심. 새로운 흐름. 새로운 설명. 새로운 시선. 새로운 시각. 새로운 지향점. 새로운 새로움. 새로운 질문. 새로운 정상...
너무 열심히 달리기만 해서일까. 2020년 우리는 한순간에 모든 것이 정지된 것 같은 시간을 경험했다. 이전에는 비정상적이었던 것이 표준이 되어 다가오는 현실과 더 이상 내가 계획하고 예측 가능했던 내일이 무의미해지는 오늘.
너무나 풍요로운 시대를 향유하느라 우리의 눈은 어디를 지향하고 있는지 혼란스럽고 뿌옇다. 이 안개같이 뿌연 흐름 안에서 나는 어떤 새로운 ‘노멀’이 되어야 하는 걸까.
정지된 듯한 시간 속에서, 이제 서야 지금껏 내가 바라보지 않던 것들에 시선을 돌려본다. 조금 더 적극적으로 수많은 시각과 시각 사이의 틈을 향해 새롭게 움직여 본다.
‘뉴노멀’전시는 깨진 조각들을 새롭게 재구성하여 발생하는 우연적 결과와 거기에서 드러나는 구멍들을 시, 청각적 매체로 발전시킨 ‘틈’( 원제: Spalt, 2020)과 ‘균열의 조화’(원제: Harmonie der Risse, 2020) 시리즈와 수많은 단어, 어구들을 목 막힘이 느껴질 정도로 줄지어 또는 겹겹이 쌓아 만든 신작 ‘14485’(2020), ‘flow’(2020), ‘안개’(2020)시리즈들로 구성된다.
이번 전시는 동시대의 풍요로운 가치와 관계망들의 향연 속에서 발생하는 개인 또는 사회적 충돌, 그리고 그로인해 깨지고 무너지는 통념들의 모습 외에도, 동시에 현재 삶의 풍경과 흐름 안에서 유동적인 시각의 방향성을 찾고자하는 자세를 담고 있다.
출처: 갤러리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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