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신 스페이스
2021년 9월 24일 ~ 2021년 10월 3일
<1> (8시간)
<2> (2시간 30분)
<3> (15분)
정여름은 그라이아이: 주둔하는 신(2019)과 긴 복도(2021)에서 폐허가 된 미군기지를 수색하며 장소와 기억, 위장과 출몰의 관계를 다루었다. 총 3개의 파트로 구성된 그의 신작 천부적 증인께(2021)는 가자 지구 공습 이후 3개월 동안 거주민들이 업로드한 실시간 이미지를 미행한다. 찍히는 순간 생생함이 사라지는 초 단위의 이미지들은 보는 이의 기대와는 달리 하나의 폭력적인 현실을 응축해내지 못하고, 되려 현실을 여러 겹으로 덧씌우는 납작한 파편이 된다. 미행자의 심장이 뛰는 유일한 순간은 아주 드물게 현실이 상상의 증거로 맞아떨어질 때다. 작품은 정적인 풍경 속에서 폭격의 단서를 부단히 찾으려는 미행자의 도착적인 응시와, 스크린으로 납작하게 매개된 시각 정보 간의 공모 관계를 들여다본다.
참여작가: 정여름
출처: 옵/신스페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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