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수싸리
2022년 5월 13일 ~ 2022년 5월 27일
역사적 가치가 있는 자료와 기록들, 방대한 증언들이 있지만 유독 그녀들을 마주하기가 쉽지 않았다. 바로 밤의 여인이라 불리는 황금동 홍등가의 매춘여성들이다. 5월 22일 총상 환자가 급격히 발생하자 수혈용 혈액이 긴급했다. 병원에 피가 부족하다는 가두방송을 듣고 모인 많은 광주시민 인파에 황금동 여성들이 있었다. 음지에 있던 여성들이 자발적으로 헌혈대열에 동참하고 음식과 물을 함께 날랐으며 시체를 염하기도하였다. 5월의 거리에 나와 자신의 목소리를 드러낸 첫 걸음이었다. 그러나 퇴폐하고 문란한 여성이라는 낙인 때문에 배제되고 삼인칭 묘사로만 남아 있을 뿐이다. 뜨거운 시민의식을 보여 주었던 황금동 여성들도 귀중한 사적이며 발굴되고 기억되어야 한다.
참여작가: 정유승
출처: 산수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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