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창창작스튜디오
2019년 8월 13일 ~ 2019년 8월 23일
정지윤 작가는 본인과 대상의 관계에서 오는 낯섦과 공허한 감정에 관심을 가지고 작업한다. 전작에서는 현대를 살아가면서 느끼는 답답하고 공허한 감정을 군중의 이미지를 차용해 표현했다. 이번 <새가 울던 자리>展는 올해 5월부터 핸드폰 카메라로 수집된 풍경들로 인물, 밭, 새 이미지를 회화로 재현한다. 전시의 대표 작품인 ‘잠잠한 풍경Ⅲ(A quiet landscapeⅢ)’은 산 위에서 발을 아래로 향해 촬영한 풍경이다. 높은 건물 없이 넓게 펼쳐진 풍경은 차분하고 편안함으로 보이지만, 펼쳐진 풍경 속에 정작 작가 본인은 덩그러니 놓인 느낌을 받아, 오히려 불안과 낯섦은 더 두드러지게 느꼈다고 한다. ‘아기 새(Baby bird)’는 작가가 우연히 떨어진 새를 발견하면서 작품으로 옮기게 되었는데, 아기 새는 며칠을 이동하지 않고 한곳에서 울다 떠났고, 땅에 떨어져 방황하는 작은 생명은 밭의 풍경과 오버랩 되었다. 작가는 아기 새가 큰 도시 속에 거주하는 인간의 모습 다시 말해 정처 없이 배회하는 인간의 모습처럼 느꼈다고 한다. 작가는 이번 전시를 통해 대상의 관계에서 오는 낯섦의 감정을 회화로 나타낸다.
출처: 가창창작스튜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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