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한옥
2016년 3월 1일 ~ 2016년 3월 8일
Play of Soil | 97×145.5㎝ | Gunny sack, Clay, Acrylic on Canvas | 2015
“흙”을 통한 추억 상상놀이...
연구자 작품의 표현재료는 모두 흙이다. 흙 반죽으로 조각들을 형성해 가는 과정은 어린 시절의 기억을 거슬러 올라간다. 유년기 시절 기억의 재구성을 재료적 본질 중심을 강조하는 작품으로 처음 연구되어 이번 전시에는 “흙 놀이” 시리즈 연작의 일부로 “사랑”이라는 이야기를 작품으로 풀어가고 있다.
연구자의 작품은 유년기시절 어머님을 도와 일한 경험을 바탕으로 시작된 작품이라 할 수 있다.
어머님 말씀 중 “송편은 조상님 상에 올리는 음식으로 몸을 깨끗이 하고, 정성을 다하는 마음으로 만들어야 한다.”
사랑스런 어머님의 막내아들이었던 내가 어느덧 예쁜 딸아이를 둔 아빠가 되었다.
연구자의 초기 작품은 Canvas에 흙을 고착화 시키는 기법 연구에서 출발하여 6기의 시기별 변화과정을 거쳐 불규칙한 기하학 모양의 흙 조각들을 적층 방법으로 쌓아 올려 두터운 질감을 형성하게 되었고 그로인해 자연스럽게 드리워지는 그림자 효과로 더 단단한 저부 조의 릴리프구조를 만들어 냈다.
릴리프구조는 원초적인 흙 느낌을 극대화하기 위해 추상회화로의 변화 과정에서 반죽된 흙 조각을 미디엄을 통해 접착시키는 방법에서 의도된 대표적 특징이다.
연구자는 흙 조각들을 단지 외형적 형태에 머무르지 않고 촉각적인 행위를 통한 꿈꾸는 사물 속 이야기를 통해 “사랑”이란 주제를 다루었다. 즉 물질을 통한 ‘몽상’ 예찬으로 진정한 흙 물질과 인간 감성간의 관계를 형성시키고자 하는 과정인 것이다.
바슐라르에 의하면 인간의 모든 심리현상 가운데 가장 중요시 한 것은 상상력이다. 이 상상력의 작동은 단순히 이미지에 의한 외부 세계의 지각이 아니라 자율성을 지니고 있는 상상의 영역으로 4 원소설인 물, 불, 공기, 대지(흙)에서부터 출발하였다. 그는 4가지 원소에서 각자가 갖고 있는 어떠한 편향을 통해, 각자는 그 물질의 외형에 머무르지 않고 꿈꾸는 사물 속으로 깊숙이 들어간다고 주장함으로써 물질을 통한 ‘몽상’ 예찬은 실로 성숙된 물질과 인간 감성간의 관계를 형성시켜 준다고 하였다. 바슐라르가 이미지에 대한 연구에서 가장 관심을 보인 또 하나는 이미지 대상의 물질성이다. 그는 이미지를 제공해주는 대상을 형태로서 파악하는 것이 아니라 물질로서 파악 하였다.
“예를 들면 진흙덩어리로 표현된 다양한 형태가 아니라 진흙의 성질 자체. 손안에서 만져지는 말랑말랑한 감촉의 덩어리는 그것을 만지는 것 자체만으로도 우리의 촉각을 일깨우며 시시각각 변하는 덩어리는 무엇이든 만들어 낼 수 있는 창조자가 될 수 있게 한다. 이것은 물질적 이미지를 통해 몽상에 잠기도록 할 수 있다. 또한 물질적 상상력에 의해 만들어진 물질이 동일하더라도 상황에 따라 전혀 다른 속성의 이미지를 갖게 된다. 이런 이미지의 물질성은 시대와 문화를 초월한 보편성을 갖게 해주며, 고대의 조상들이나 미래의 후손들과 동일한 이미지의 상상을 공유 할 수 있게 한다. 물질로 인해 우리는 시대와 세대를 초월하는 보편성을 가질 수 있는 것이다. 이것은 무형적 정신활동과 관련되어 있기 때문에 가능하다고 본다. / 작가노트

Play of Soil, 100×100㎝, Gunny sack, Clay, Acrylic on Canvas, 2015

Play of Soil, 80×80㎝, Gunny sack, Clay, Acrylic on Canvas, 2015
출처 - 갤러리한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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