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아트플랫폼
2016년 9월 2일 ~ 2016년 9월 4일
천막, 이란희, 2016, 25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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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아스포라 Diaspora 離散
생소하신가요? 디아스포라는 그리스어로 ‘흩어지다’, ‘퍼뜨리다’라는 뜻으로, 고향인 팔레스타인을 떠나 온 세계에 흩어져 살게 된 유대인들로부터 파생된 단어입니다. 특정 인종, 혹은 종교를 가진 사람들이 살던 지역을 떠나 다른 지역으로 옮긴다는 뜻으로 쓰여 왔습니다.
경계긋기의 시대
전세계가 다시 경계긋기에 나서고 있습니다. 하루가 멀다하고 전세계에서 테러와 쿠데타 소식이 들려옵니다. 기차 안에서 자면서 국경을 넘나들 수 있어 자유롭게만 느껴졌던 ‘유럽’에서도 이런 낭만은 이제 옛날 이야기가 되어버릴지도 모르겠습니다. 국민과 비국민, 테러리스트와 비테러리스트, 유럽인과 비유럽인, 원주민과 이주민, 국경을 넘는 수많은 난민들… 불특정 다수를 향한 이유 모를 분노와 증오 속에 나의 정체성마저 언제 어떻게 다르게 규정지어질지 알 수 없습니다. 내 땅이라고 당연하게 여겼던 곳에서 갑자기 모든 것을 부정당하거나, 한번도 떠날 거라고 생각하지 않았던 고향에서 강제로 쫓겨나게 될지 모르는 것이 현실입니다.
2016년 한국, 그리고 디아스포라
섬은 아니지만 삼면은 바다로, 하나뿐인 대륙과의 통로는 역사의 벽에 가로막혀 있는 섬 아닌 섬, 폐쇄된 한국 사회에서 ‘디아스포라’는 낯설고 어려운 존재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당신의 정체성을 아무도 묻지 않는 익숙하고 안온한 세계에도 ‘디아스포라’는 존재합니다. 국가와 권력의 요구와 호출에 따라 국민마저 한순간에 비국민으로 추락하는 2016년 한국에서, 마이너리티가 만드는 균열과 틈새의 가능성을 성찰하고 들여다보는 것, 사회의 틈새를 들여다볼 수 있는 시선을 갖는 것은 그래서 중요합니다.
사이를 걷는, 네 번째 디아스포라영화제
사람과 사람, 공간과 사람, 국가와 국가, 현실과 이상, 진실과 거짓… 네 번째를 맞는 디아스포라 영화제는 살아가며 만나는 많은 ‘사이’를 찬찬히 살펴보고자 합니다. 우리가 살면서 만나는 ‘사이’의 갈피를 모두 만날 수는 없겠지만, 나 자신과 나를 둘러싼 세계, 내가 맺고 있는 관계들을 낯설게 바라볼 수 있는 시간으로 준비했습니다.
늘 걷던 길이 아니라, 숨쉬듯 당연했던 것이 더 이상 당연하지 않은 세계, 그 세계의 틈새를 상상할 수 있는 2박 3일이 펼쳐집니다. 공간마다 역사의 이야기를 품고 있는 오래된 곳, 인천 중구 일대에서 만나는 네 번째 디아스포라영화제, 사이를 걸을 준비가 된 당신을, 바로 이곳으로 초대합니다.
상영작 및 상영시간표
출처 - 디아스포라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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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시간
월요일 휴관
화요일 10:00 - 18:00
수요일 10:00 - 18:00
목요일 10:00 - 18:00
금요일 10:00 - 18:00
토요일 10:00 - 18:00
일요일 10:00 - 18:00
모든 프로그램은 주최측의 사정으로 변경될 수 있으니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를 확인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