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립미술관
2026년 7월 23일 ~ 2026년 9월 13일
대전시립미술관은 ‘제23회 이동훈미술상 특별상 수상작가전’을 개최한다. 2003년 제정된 이동훈미술상은 한국 근현대미술의 흐름 속에서 꾸준히 작품 활동을 펼치며 대전미술의 기반을 다지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 故 이동훈 화백의 예술정신을 기리기 위해 마련된 상이다.
올해 특별상 수상자인 김은희와 정의철은 서로 다른 재료와 방법으로 자신만의 회화 세계를 구축해 왔다. 김은희는 장지 위에 색과 재료를 여러 겹 쌓아 올리며 시간의 깊이와 고요한 질서가 천천히 자리 잡는 모습을 보여준다. 정의철은 굳은 물감의 막을 떼어내고 뒤집어 붙이는 방식으로 얼굴과 몸이라는 익숙한 대상을 새롭게 드러내며, 회화의 표면과 이미지가 만들어지는 방식을 탐구해 왔다.
이들의 차이는 회화가 만들어지는 방향에서 나타난다. 김은희의 회화가 색과 재료가 화면 안에서 스스로 쌓이고 깊어지는 움직임을 보여준다면, 정의철의 회화는 얼굴과 몸에 변화를 가해 새로운 모습을 드러낸다. 이러한 차이는 목적어 없이 주어의 움직임이나 변화를 나타내는 ‘자동사’와, 어떤 대상을 향해 작용하는 ‘타동사’에 비유할 수 있다.
그러나 자동사와 타동사의 성격은 각자의 화면 안에서 서로 겹치기도 한다. 김은희의 색과 재료는 관람자의 감각에 조용한 변화를 일으키고, 정의철이 변형한 대상은 물감의 흔적과 시간 속에서 다시 새로운 질서를 이룬다. 두 사람의 회화는 스스로 생겨나는 것과 대상에 닿아 변화를 일으키는 것 사이를 오가며, 회화가 시간과 행위, 재료와 시선이 만나는 과정임을 보여준다.
참여작가: 김은희, 정의철
출처: 대전시립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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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시간
월요일 휴관
화요일 10:00 - 19:00
수요일 10:00 - 19:00
목요일 10:00 - 19:00
금요일 10:00 - 19:00
토요일 10:00 - 19:00
일요일 10:00 - 19:00
휴관: 월요일, 1월1일, 설(당일), 추석(당일) (다만, 월요일이 공휴일인 경우 그 다음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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