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그룹 산하 일우재단은 대한항공 서소문 빌딩 1층 로비에 위치한 일우스페이스(一宇SPACE)에서 제8회 일우사진상 수상자인 김문(41) 작가의 수상기념 <철산4동인CHEOLSAN4DONG >전시를 개최한다. 김문 작가는 제8회 일우사진상에서 ‘올해의 주목할 만한 작가’ 전시 부문에 선정되었다. 8월 31일(목)부터 10월 1일(일)까지 일우스페이스에서 진행되는 이번 전시에서는 그동안 작업해온 철산4동 주민들, 사후 인터뷰를 통한 그들의 이야기 그리고 철산4동의 연대기를 사진 작품과 자료로 정리하여 소개한다.
작가 김문은 그 동안 지역의 장소성과 시공간적 맥락, 그리고 그곳 사람들에 대한 시각적 탐구를 지속해왔다. 이번 작업에서는 철산4동에 사는 사람들과의 ‘관계맺기'를 통해서 그 지역의 역사적, 행정적, 지리적 의미를 확장시켰다. 철산4동은 1981년 경기도 광명시 승격 당시 개소한 행정동이다. 명칭의 유래는 쇠머리라는 마을 이름을 한자로 표기하면서 만들어졌다는 설이 전하고, 옛날 사신들이 산봉우리에 모여 도(道)와 덕(德)에 대해 의견을 나누었다는 도덕산 아래에 위치한다. 그는 철산4동이라는 장소를 매개로 사진과 예술을 통해 타인과 나눌 수 있는 경험의 폭과 깊이에 대해 실험하였고, 그 결과물인 전시를 철산4동인, 철산4동 이야기 그리고 철산4동 연대기, 세 파트로 구성하였다.
전시의 중요한 뼈대를 이루고 있는 부분은 프로젝트에 참가한 주민들 각자가 스스로 선택한 장소에서 셀프 포트레이트의 형식으로 촬영되었다. 대형 카메라로 촬영해서 단 한 장의 원본 필름으로 남은 사진 속에서 철산4동인들은 가장 익숙한 배경과 함께 최고의 주인공으로 자리잡았다. 이를 위해 작가는 사전 설문으로 참가자들이 원하는 촬영의 조건들을 갖추었고, 사후 인터뷰를 통해서 그들의 이야기를 수집하였다. 또한 그 주인공들이 살아가는 장소의 연대기를 현재적 관점에서 정리하였다.
신수진(사진심리학자) 일우재단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는 “이 프로젝트에서 가장 돋보이는 작가의 역할은 예술적 경험의 장을 만들고 관객을 그 장으로 초대해서 객체에서 주체로 전환시키는 것이었다. 모두가 자신의 삶의 주인공이라는 말은 흔하지만, 그것이 실현되고 공감되는 기회는 드물다.”고 작품의 의미를 짚었다.
한편, 한진그룹 산하 일우재단에서 주최, 주관하는 일우사진상은 뛰어난 재능과 열정을 지닌 유망한 사진가들을 발굴해 국제적 경쟁력을 지닌 세계적인 작가로 육성하고자 2009년에 처음 제정되었다. 2017년 제8회 일우사진상 공모에는 국내의 열정적인 사진작가들이 대거 응모하여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최종 선정은 기혜경 서울시립미술관 북서울관 운영부장, 크리스틴 바르테 프랑스 귀메미술관 사진 콜렉션 책임 큐레이터, 박평종 사진평론가 등 사진과 현대미술 분야의 전문가들이 참여한 국제심사위원단이 24인의 1차 심사 합격자들을 일대일로 포트폴리오 리뷰를 하여 선정하였다. 이 자리를 통해서 참가 작가들은 자신의 작품세계를 발전시키는데 도움이 되는 조언을 들을 수 있는 기회를 가졌고, 국제심사위원단에게 한국의 역량 있는 작가들을 알릴 수 있었다.
출처 : 일우스페이스
* 아트바바에 등록된 모든 이미지와 글의 저작권은 각 작가와 필자에게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