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 플레이리스트
2025년 4월 5일 ~ 2025년 5월 10일
갤러리 플레이리스트는 2025년 4월 5일(토)부터 5월 10일(토)까지 조서영 개인전 《Vivid Touch》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일상 속 순간을 감각적으로 포착하고, 색과 형태로 기록하는 작가의 회화적 태도를 고스란히 담아낸다. 조서영은 수제 페인트 브랜드 '망원칼라'를 운영하며 색에 대한 깊은 관심과 연구를 이어오고 있는데, 이번 전시에서도 그만의 섬세하고 경쾌한 색감이 돋보이는 작품들을 선보인다. 작가에게 있어 그림은 삶과 분리되지 않은 자연스러운 행위이기에 특정한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다양한 대상을 자유롭게 담아낸다. 한번에 이어지는 붓터치와 감각적인 색의 흐름 속에서 찰나의 장면들은 생생하게 되살아나고, 화면 위로 퍼지는 빛과 색은 관람자에게 특별한 감각의 경험을 선사한다. 봄을 맞아 상큼하고 생동감 넘치는 전시를 찾는다면 《Vivid Touch》는 놓치기 어려운 전시가 될 것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신작과 주요 전작을 포함한 총 21점의 작품이 소개된다.
전시 서문
조서영 작가의 작업실을 방문했을 때, 나는 예술과 삶이 분리되지 않은 어떤 상태를 마주한 기분이 들었다. 그녀에게 그림은 일이 아니라 생활 그 자체였으며, 작업은 특정한 목적을 향한 행위라기보다 일상을 감각적으로 기록하는 과정처럼 보였다. 그 행위는 숨 쉬듯 자연스러웠다. 그림은 곧 일기이고, 감각을 표현하는 언어였다. 책상 위에 가득 쌓인 스케치북, 페이지마다 펼쳐진 수채화들은 그녀가 얼마나 그림을 사랑하는지, 그리고 얼마나 자유로운 태도로 작업을 지속하는지를 보여주었다.
그녀의 시선은 특정한 장르나 형식에 갇히지 않는다. 인물, 정물, 풍경 등 그녀의 시선이 머문 곳이라면 무엇이든 그림이 된다. 한국 미술씬에서 요구하는 강한 개념적 서사를 이야기하라면, 어쩌면 그녀는 주류에서 벗어나 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녀의 그림을 마주하면, 개념보다 중요한 것이 있다는 사실을 다시 생각하게 된다. 그저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전해지는 부드러운 기분 좋음 그리고 색과 형태가 조용히 감각을 일깨우며, 찰나의 순간들이 생생하게 되살아난다.
조서영의 작업은 순간을 포착하는 것에서 출발한다. 그녀는 일상의 장면들을 사진과 영상으로 기록한 후, 수채화와 디지털 드로잉을 통해 색과 구성을 탐구한다. 그리고 캔버스로 옮겨지는 과정에서 빠르고 직관적인 붓질이 더해진다. 그녀의 유화는 단번에 완성되며,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 붓터치와 질감은 순간의 인상을 더욱 선명하게 만든다. 그녀에게 그림은 완벽하게 다듬어진 결과물이 아니라, 지나가는 순간을 포착하고 담아내는 행위 자체에 가깝기에 작업 속 색은 가볍고 산뜻하게 퍼지지만, 그 아래에는 깊은 감각이 깃들어 있다. 그녀는 망원칼라 라는 수제 페인트 브랜드를 운영하며 색을 연구하고, 그것을 사람들과 나눈다. 그녀에게 색은 단순한 시각적 요소가 아니라, 삶을 바라보는 방식이자 감각을 채집하는 도구다. 망설임 없는 색의 선택, 즉흥적인 붓의 흐름, 한 겹 한 겹 쌓여가는 색의 농도 속에서 우리는 그녀의 시선이 머문 순간을 함께 경험하게 된다.
이번 전시 《 Vivid Touch 》는 조서영이 그려낸 생생한 순간들을 담아낸다. 그녀가 포착한 일상의 작은 장면들은 화면 위에서 빛을 머금고, 색으로 번지고, 감각적으로 스며든다. 특별한 것을 강조하지 않지만, 그 무엇보다도 특별한 감각을 전하는 순간들을 만날 수 있다. 그녀를 만나고 돌아오는 길에 문득 이런 생각이 스쳤다. 예술가에게 더 큰 꿈이 필요할까. 매일의 순간을 바라보고 느끼고 생각하고 찾아내고 그것들을 자유롭게 그려낼 수 있는 것. 어쩌면 그녀는 이미 가장 예술적인 삶을 살고 있는지도 모른다.
참여 작가: 조서영
전시 기획: 우지영
전시 운영: 조소영
전시 전경 촬영: 임봉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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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시간
월요일 휴관
화요일 휴관
수요일 11:00 - 18:00
목요일 11:00 - 18:00
금요일 11:00 - 18:00
토요일 11:00 - 18:00
일요일 휴관
휴관: 일요일, 월요일,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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