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소
2026년 10월 8일 ~ 2026년 11월 7일
1 / 5
스페이스 소(SPACE SO)에서 사진작가 조성연(b.1971)의 개인전 «사라지지 않고 무언가의 일부가 된다»를 개최한다. 작가가 지난 3년간 작업해 온 ‹사라지지 않고 무언가의 일부가 된다› 신작들을 소개하는 이번 개인전은 10월 8일부터 11월 7일까지 약 한 달간 진행될 예정이다. 전시는 19점의 작품을 중심으로 일상 속에 존재하는 사물과 풍경, 생명을 바라보는 조성연 작가만의 섬세한 시선과 교감의 태도를 담아낸다.
조성연 작가는 주변의 사소한 것들을 채집하고 이를 새로운 맥락 속에 재구성함으로써 예기치 않은 감각의 교차와 시각적 긴장감을 연출하고, 이로써 정물 사진이 지닌 가능성을 끊임없이 탐구한다. 그는 공유지에서의 경작 활동을 기반으로 식물의 성장과 소멸을 ‹지고맺다›, ‹still alive› 연작에 담아냈고, 이후 일상의 배경으로 존재하는 여러 장소에서 수집한 사물들로 일시적 균형 및 새로운 관계의 순간을 응축하고, 이를 통해 팬데믹으로 제한된 삶의 반경 속에서 느꼈던 감각과 심리를 반영한 ‹우연한 때에 예기치 않았던› 연작 등을 선보이며 자연과 삶, 예술의 공생과 이를 위한 태도를 성찰해 왔다.
‹사라지지 않고 무언가의 일부가 된다›는 사물과 생명이 지니는 무한한 시간과 순환, 그로부터 말미암은 아름다움을 대하는 작가의 태도가 극대화되는 작업이다. 신작들에서는 특히 화면 속의 대상과 시점, 시공간 등을 설정함에 있어 자유로움과 확장성이 두드러진다. 작가는 ‹사라지지 않고 무언가의 일부가 된다_운석›(2024)에서와 같이 여러 장소를 방문해 각자의 시간성을 견디며 놓여 있는 대상들을 촬영하거나, 이들을 직접 수집한 뒤 새로운 사유를 반영하고 조형적으로 정제해 가는 과정을 ‹사라지지 않고 무언가의 일부가 된다_머물러 있는 손›(2026)이나 ‹사라지지 않고 무언가의 일부가 된다_단단하고 차가운›(2026)과 같은 작품에서 세심히 드러낸다.
또한 작가는 ‹사라지지 않고 무언가의 일부가 된다_별자리›(2026)에서처럼 이미 생성된 사진 위에 바늘로 색실을 꿰어 점을 찍거나 선을 긋기도 하는데, 이러한 조형적 수행은 작품에 새로운 의미의 층위를 덧씌우는 동시에 사진의 차원을 재구성한다. 신혜영 미술 비평가는 조성연 작가를 프랑스 인류학자 클로드 레비-스트로스가 제시한 개념인 “현대적 손재주꾼(브리콜뢰르, bricoleur)”에 비유하며, “서로 다른 시공간에 귀속되어 있던 사물을 그러모아 하나로 만들어낸 조성연의 ‘브리콜라주(Bricolage)’는 사진 안에서 일종의 토템을 만들어낸다”고 평한다.
이처럼 우리 곁에 존재하는 모든 작은 것들의 가치와 순환을 조명하는 이번 전시는 11월 7일까지 이어진다. 아울러 10월 31일(토)에는 전시 연계 행사가 개최된다. 조성연 작가와 함께하는 아티스트 토크는 지금까지 사진으로만 볼 수 있었던 정물들을 직접 살펴보고, 수집과 재탄생의 과정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며 작가의 작품 세계에 한 걸음 더 다가가 보는 자리가 될 예정이다.
참여작가: 조성연
출처: 스페이스소
* 아트바바에 등록된 모든 이미지와 글의 저작권은 각 작가와 필자에게 있습니다.
운영시간
월요일 휴관
화요일 11:00 - 19:00
수요일 11:00 - 19:00
목요일 11:00 - 19:00
금요일 11:00 - 19:00
토요일 11:00 - 19:00
일요일 휴관
휴관: 일요일, 월요일
모든 프로그램은 주최측의 사정으로 변경될 수 있으니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를 확인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