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밈
2018년 5월 30일 ~ 2018년 6월 26일
작가노트
길거리의 현수막, 전단지, 널브러진 명함, 건물을 뒤덮고 있는 간판 등은 도시의 삶에 익숙한 사람들에게는 친숙한 풍경이다. 큰 고민의 흔적 없이(?) 관성적으로 제작되어 온 것 같은, 소프트웨어에 기본적으로 설정되어있는 템플릿의 선택과 조합만으로 디자인되었다고 표현하기보다는, 선택되고 배치되었다고 표현하는 것이 더 적절해 보이는 길거리의 익숙한 풍경은 ‘고급’이라고 불리는 영역에서, 혹은 아카데믹한 영역에서 흔히 외면하고 버리는 것들이다. 자극적이고 원색적인 색감, 명확한 가시성, 자본주의의 향기를 물씬 끌어안는 직설적이고 명쾌한 문구, 값싼 제작 비용, 어디선가 본 것 같은 닮음을 부끄러워하지 않는 발칙함은 ‘고급’의 영역에서 받아들이기 버거운 표피인 것 같다.
그동안 작업해온 삐죽삐죽한 것들은 상대적으로 생산 가격이 높고, 제작에 오랜 시간이 걸리고, 이미지 자체도 불확정적인 특성(디지털 환경을 매개로 변환되고 유동할 때)을 가지고 있다.
길거리의 디자인과 삐죽삐죽한 것들은 어떤 측면에서는 양극의 위치에 있어 보인다. 하지만 구조적으로 외면당할 수밖에 없는 운명을 가지고 있는 지점을 공유하는 것 같다.
출처 : 갤러리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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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시간
월요일 10:30 - 18:00
화요일 10:30 - 18:00
수요일 10:30 - 18:00
목요일 10:30 - 18:00
금요일 10:30 - 18:00
토요일 10:30 - 18:00
일요일 10:30 - 18:00
휴관: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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