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스빠스71
2018년 1월 23일 ~ 2018년 2월 1일
조진이, Flow, season acrylic on canvas, 162.2×130.3cm, 2017
1 / 4
조진이 전시에 걸린 드라마틱한 추상 풍경들은 일상으로부터 왔다. 생활인이자 작가에게 일상은 지속되어야하는 것임과 동시에 극복되어야하는 것이다. 작가는 운전이나 도보로 늘 왔다갔다 했던 길가의 자연과 건물들이 평소에는 아무런 존재감이 없다가 어느순간 확 다가올 때가 있다고 말한다. 종교적 심성이 강한 사람에게는 현현(Epiphany)이라고 표현해도 될 법한 신선한 만남은 축복이다. 조진이의 작업은 깨달음을 동반한 직관이나 감각의 갱신으로부터 시작되었다. 변화(의 느낌)는 매우 극적이어서 마치 없었던 것이 새로 생겨난 것 같기도 하다. 그것은 객관적이기 보다는 주관적 상황의 변화이다. 작품은 기록이지만 재현이 아닌 흔적이다. 속도감 있는 붓질로 층이 만들어지는 방식은 화면이라는 공간에 남겨진 시간이다. 변화무쌍한 붓질과 대조가 뚜렷한 색감이 있는 2017년의 작품들은 특히 계절이 바뀌는 즈음의 변화, 가령 우거진 신록이 단품으로 알록달록 밝아지다가 어느 순간 나목이 되어 환해지는 식의 시간성이 느껴진다. 붓질의 흔적이 작업의 시간성을 보여준다면 색감과 밀도의 변화는 시간이나 계절 감각이 반영된다.
출처: 레스빠스71
* 아트바바에 등록된 모든 이미지와 글의 저작권은 각 작가와 필자에게 있습니다.
운영시간
월요일 휴관
화요일 10:00 - 19:00
수요일 10:00 - 19:00
목요일 10:00 - 19:00
금요일 10:00 - 19:00
토요일 11:00 - 18:00
일요일 11:00 - 18:00
휴관: 월요일
모든 프로그램은 주최측의 사정으로 변경될 수 있으니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를 확인하시기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