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사이드갤러리
2025년 8월 21일 ~ 2025년 9월 20일
아트사이드 갤러리는 오는 8월 21일부터 9월 20일까지 루이스 부르주아(Louise Bourgeois), 저스틴 폰마니(Justin Ponmany), 최수앙(Choi Xooang), 우줸진(Wu Jianjun) 네 명의 국내외 작가가 참여하는 기획전 《존재의 균열》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완전하지 않은 존재로서의 인간’이라는 전제 아래, 신체와 정신, 사회적 관계 속에서 불가피하게 발생하는 ‘틈’과 ‘어긋남’을 중심에 둔다. 전시에 참여한 작가들은 각기 다른 문화적 배경과 매체를 기반으로 인간 존재의 불안정성과 내면의 상처를 응시하며, 그로부터 새롭게 생성되는 감각의 가능성을 제시한다.
루이스 부르주아는 홀로그램이라는 비물질적 매체를 통해 어린 시절의 트라우마를 시각화한다. 붉은빛 속에 떠오르는 미니어처 침대, 잘린 발, 작디작은 의자들은 분열된 기억의 조각이며, 이는 곧 존재의 근원적 불안을 형상화한 상징이 된다. 이와 같은 내면의 균열은 저스틴 폰마니의 디지털 회화로 연결된다. 폰마니는 인물 형상을 해체하고 왜곡함으로써 사회와 권력 구조 속에서 분열된 정체성을 드러낸다. 인도 사회의 경직된 위계 속에서 작가는 이미지 자체를 파열된 언어로 전환시키며, 인간을 하나의 상징적 구조로 재구성한다.
한편 최수앙의 하이퍼리얼리즘 조각은 신체 그 자체를 통해 감정의 틈을 드러낸다. 그는 사실적인 표면 아래 숨겨진 심리적 균열, 타자의 시선을 의식하며 형성되는 불안정한 자아를 조형화한다. 마지막으로 우줸진은 적외선 시점 같은 회화적 기법으로 불안한 신체를 응시한다. 그의 인물들은 포박되거나 가면을 쓴 채 동물적 본능을 드러내며, 고통과 불안 속에서 균열된 자아를 노출한다.
《존재의 균열》은 작가 각각의 언어로 이야기되는 상처와 틈이 어떻게 서로를 관통하며 하나의 감각으로 연결되는지를 드러낸다. 상처와 고통을 넘어 그 틈에서 피어나는 의미와 정체성의 재구성 가능성 또한 탐색한다. 작품 속 파열된 신체와 시선, 불완전한 감정은 오히려 관람자에게 스스로의 내면을 성찰하게 하는 거울이 되어줄 것이다.
참여작가: 루이스 부르주아, 저스틴 폰마니, 최수앙, 우젠진
출처: 아트사이드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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