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창작센터
2024년 5월 31일 ~ 2024년 7월 23일
아이돌 팬덤이 폐쇄적이고 유치찬란한 소녀들의 집단이라고 불리는 시대는 이미 오래전에 지났다. K-pop이 한류의 물살을 타고 거세게 퍼져나가면서 이를 향유하는 사람들의 범위가 초국가적으로 확장되고 그 과정에서 발생한 경제 가치가 7조 9000억에 달하고 있는 지금, 아이돌 팬덤은 문화·정치·경제가 가장 치열하게 부대끼는 공론장의 최전선에 위치하게 되었다. 하루에도 수십 개의 이슈가 팬덤의 타임라인에 오르내리고 이는 수천, 수만 개의 이미지와 결합해 사방으로 퍼져나간다. 이와 같은 발화는 확산을 거듭한 후 사회 곳곳에 침투하는 방식으로 기존 질서에 균열을 일으키는데, 그들이 응원하는 아이돌과 함께 공동의 프로젝트를 진행한다는 효능감으로 대안적인 연대를 이루거나, 기성 이데올로기와 자본주의에 반항하면서도 사랑만은 포기할 수 없는 모순적인 상황에 자아분열을 겪거나, 팬덤의 이름을 앞세워 서슴지 않고 비이성적인 행동을 하는 등 다양한 형태로 나타난다. 본 전시에서는 아이돌 팬덤을 둘러싸고 있는 긍정과 부정 또는 모든 것이 결합한 복합적인 이미지를 시각적으로 들여다보고 그 내용을 다시 읽어 볼 것을 시도한다.
*전시명은 최승자 시인의 시에서 차용
_최승자,「나는 그대의 벽을 핥는다」,『기억의 집』 (문학과 지성사, 1989)
작가소개
김혜원은 회화를 통해 대상의 색상과 조형을 재현하는 방식에 주목하고 있다. 개인전으로 《해시계》(2023, 스페이스 윌링앤딜링), 《Thickness of Pictures》(2022, Hall1)를 가졌고, 《지워진 기억조차 리듬을 남긴다》(2023, 우석갤러리), 《나는 누가 울면 따라 울어요》(2023, 스페이스 소소), 《히스테리아: 동시대 리얼리즘 회화》(2023, 일민미술관) 등 서울에서 열린 다수의 단체전에 참여했다.
박병래는 한국과 해외를 오가며 회화와 영상 작업을 선보이고 있다. 《파랑새·존》(2023, 플레이스막2), 《말더듬》(2021, 아터테인) 외 수차례 개인전을 가졌고, 《서울미술관 개관 10주년 기념전: 3650 Storage-인터뷰》(2022, 서울미술관), 《YIAF 2022》(2022, 여수엑스포전시홀), 《2021 OKFF》(2021, 오타와, 캐나다) 등 다수의 단체전과 미디어 페스티벌에 참여한 바 있다.
신정혜는 영상 작업을 위주로 활동하고 있다. 단체전 《문제는그게 아닌 거 같은데요》(2022-2023, 탈영역 우정국·공간 힘)과 〈2023 비평 워크숍>(2023, 공간 힘)에 참여했다.
최민경은 가부장제 속 이미지, 욕망, 소외의 문제에 관한 관심으로 영상, 퍼포먼스, 타 문화권 여성들과의 협업을 진행해왔다. 개인전으로는 《Re: 생존신고》(2021, 엘리펀트 스페이스), 《Screen Play Screen》(2016, 서교예술실험센터) 등이 있으며, 그 외 《영원히 늙지 않는》(2022, 을지예술센터), 제13회 《DMZ 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2021, 고양)를 비롯한 국내외 여러 단체전과 스크리닝에 참여했다.
이다솔은 부산시립미술관 인턴, 코디네이터를 거쳐 현재 공간 힘에서 전시와 프로그램을 만들고 있다. 여성에게 주어진 사회적, 물리적 경계를 해부하는 일에 관심을 두고 전시 《밤이 없는 방》(2022, 공간 힘)을 기획했으며, 팬덤 연구의 측면에서 <2023 비평 워크숍>(2023, 공간 힘)과 토론 프로그램 <사랑도 조공이 되나요>(2023, 공간 힘)를 진행했다.
기획: 이다솔
참여작가: 김혜원, 박병래, 신정혜, 최민경
출처: 대전시립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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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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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관: 월요일, 1월 1일, 설날, 추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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