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두인
2016년 11월 10일 ~ 2016년 12월 7일
최인선 개인전 : 풍경은 회화다 Choi Insun : Landscape is Painting
최인선 작가는 40여 회가 넘는 개인전을 통해 다양한 변화와 시도를 선보이며 회화의 본질을 탐구해왔다. 이번 전시는 2010, 2011년에 이어 갤러리 두인에서 세 번째로 선보이는 작가의 개인전으로 '날것의 빛', '풍경은 회화다' 시리즈로 구성된 최근작 다수가 포함된다.
초기에 작가는 단색 추상화에 몰입했으나 미국 유학을 계기로 다채로운 색과 물감의 물성을 실험하며 추상과 구상을 넘나드는 작업을 이어왔다. 이전 작업이 실내 정경과 정물 등을 독특한 구조와 조형으로 분해하고 재조합 하여 형태를 만들었다면, 최근의 작업은 밖으로 눈을 돌려 자연의 생명력과 빛의 색을 화면에 가득 구현해낸다. 자연을 반영한 그림에는 하늘과 집, 노을 지는 정원, 연못을 헤엄치는 오리, 꽃과 풀벌레 같은 우리가 사는 공간의 평온한 풍경들이 담겨있다.
여러 겹의 색이 올려진 캔버스 위를 지나간 붓의 자리에는 밑 색이 뒤섞이고 숨어 있던 색들이 되살아나 독특한 색 층을 형성한다. “날 것이다. 날 것들이 부딪혀 에너지를 발산한다."는 작가의 말처럼 치밀한 계산보다는 번뜩이는 생각과 움직임으로 거칠게 버무려낸 화폭은 강렬한 힘과 인상을 남긴다.
"나는 이 세상의 모든 대상이 본질의 현상학적 반영임을 드러내기 위해, 대상을 직접 보고 그리는 것이 아니라 거울이나 물결에 비추어진 반영된(reflected) 현상으로 그린다. 즉 현실이 완전한 실체(reality)가 아니고 ‘보이지 않는 세계 속에 존재하는 본질의 반영(reflection)일 뿐‘이라는 사실을 ’회화‘라는 허구적 도구를 통해 증명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풍경은 회화다. 인물은 회화다. ”라는 명제들은 우리가 바라보는 풍경, 인물 모두가 허구 중의 허구라고 말하는 것이다. 우리가 바라보는 캔버스 위의 대상은 실체를 가장한 회화일 뿐 실체가 아님을 미술이라는 허구적 도구, 회화성으로 강조하는 것이다." - 작가노트 중-

최인선, 풍경은 회화다, Oil on canvas, 72.7x60.6cm, 2016

최인선, 풍경은 회화다, Oil on canvas, 90.9x72.7cm, 2016

최인선, 날것의 빛, Oil on canvas, 90.9x72.7cm,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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