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M
2024년 8월 22일 ~ 2024년 9월 28일
2024 년 8 월 한남동 유엔빌리지 초입에 문을 연 FIM 은 개관전 ⟪측지선(A Geodesic Line)⟫을 선보인다. 휘어진 공간 안에서 산출 가능한 가장 짧은 거리를 의미하는 측지선은 여러 변수와 해석 가능성에 따라 다양한 방정식을 지닌다. 전시 ⟪측지선(A Geodesic Line)⟫은 세 명의 작가 김상소, 윤혜진, 허수연과 함께 완만한 곡률과 상상력의 한계로 발견할 수 없었던 구부러진 땅으로 나서보기를 제안한다. 이는 여러 곳에서 발견된 장면을 재조합하거나 의도적으로 화면을 흐릿하고 두텁게 만드는 물리적 방식으로 나타나기도 하며, 화면을 통해 심리적 거리감을 형성하고 시공간을 뒤섞는 등 비물리적 요소들의 경계를 넘나들며 도출된다. 전시를 통해 우리는 하나의 절대적 실체를 둘러싸고 있는 우회적인 방법들을 목격하고 세상을 보다 입체적으로 감각하기를 시도한다.
김상소(b.1996)는 만화나 소설, SNS 등에서 본 이야기나 현실 속에서 발견한 장면을 드로잉으로 수집한 후 한 화면 위에서 이를 다시 재조합하는 방식을 활용한다. 작가는 여러 시공간에서 발췌한 장면을 직관적으로 연결하거나 분할시키면서 일반적인 서사적 맥락을 해체하고, 회화의 확장성을 실험한다. 윤혜진(b.1994)은 지나간 장면을 흩트려 구체적인 이미지가 떠오르지 않는 흐릿한 풍경을 그린다. 작가는 이미 사라졌거나 돌이킬 수 없는 시간, 정면으로 마주하기 두려운 기억의 이미지를 지우고 의도적으로 흐릿한 시야를 만들면서 선과 선 사이, 화면의 낯선 틈새에 자리 잡은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한다. 허수연(b.1993)은 현실에서 파생된 장면을 다루는 두 작가와 달리, 보이지 않는 것들에 대한 불안감을 여러 겹의 레이어 속에 감추어 표면 위로 드러낸다. 한지 위에 종이죽을 덧붙이며 구체적인 대상을 모호하게 만드는 작가의 작업 방식은 우리가 지각할 수 없는 현실의 존재와 그에 따른 내재적 불안감을 이미지화한다.
공간 소개
작품으로의 완전한 몰입 상태, ’Free Immersion’을 의미하는 FIM 은 국내외의 역량 있는 젊은 미술 작가들이 자신의 작업에 완전히 몰입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관객들에게 깊이 있는 예술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설립되었다. 우리는 긴밀한 소통을 통해 잠재력 있는 작가들의 실험적인 시도와 성장을 함께하며, 해외 갤러리 및 큐레이터와의 협력으로 차별화된 프로그램과 높은 수준의 전시를 선보이기 위해 꾸준히 연구할 것이다.
참여작가: 김상소, 윤혜진, 허수연
출처: FIM
* 아트바바에 등록된 모든 이미지와 글의 저작권은 각 작가와 필자에게 있습니다.
운영시간
월요일 휴관
화요일 11:00 - 18:00
수요일 11:00 - 18:00
목요일 11:00 - 18:00
금요일 11:00 - 18:00
토요일 11:00 - 18:00
일요일 휴관
휴관: 일요일, 월요일
모든 프로그램은 주최측의 사정으로 변경될 수 있으니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를 확인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