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션
2026년 10월 3일 ~ 2026년 10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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팩션은 10월 3일부터 18일까지 그룹전 《침묵만이 배반하지 않는, part. 2》를 개최한다. 이수진, 휴먼 인프라스트럭쳐, 유세은 세 작가가 신작으로 참여하고, 윤태균이 기획을 맡았다. 전시가 다루는 '침묵'은 소리가 없는 상태를 뜻하지 않는다. 오히려 소음이 지나치게 쌓여 정작 중요한 것이 들리지 않게 된 상태를 가리킨다. 큰 소리가 작은 소리를 덮어버리는 것처럼, 말과 정보의 과잉은 그 아래에 놓인 것을 가린다. 세 작가는 이 과잉을 걷어내고, 그동안 보이지 않고 들리지 않던 것을 화면과 공간의 전면으로 끌어올린다. 겉으로 드러난 이미지나 소리보다 그것을 떠받치는 아래 층위를 드러내는 작업이라는 점에서 세 작업은 하나의 문제의식을 공유한다.
전시는 회화, 설치, 영상으로 이 문제의식을 각기 다른 방식으로 풀어낸다. 유세은은 회화 두 점을 선보인다. 이동하는 차창으로 조각조각 들어온 풍경을 작은 접점만으로 다시 이어, 서로 완전히 맞물리지 않는 이미지들이 한 화면에 공존하는 상태를 그린다. 휴먼 인프라스트럭쳐는 경관에 숨겨진 위장 기지국을 적외선으로 촬영한 《Plain Sight》 연작과 《Field Monitor》를 발표한다. 사진 표면에 구리 결정을 길러내고 직접 만든 송수신 장치를 결합해, 통신 인프라를 기록한 사진이 그 자체로 전자기파에 반응하는 장치가 되도록 만든다. 이수진은 2채널 비디오 설치 《공생의 선(線) Living Score》을 내놓는다. 지난해 북극해 항해에서 비롯된 작업의 연장선으로, 안개처럼 경계를 흐리는 회화 기법 스푸마토를 소리와 침묵이 서로 옮겨가는 지각의 방식으로 확장한다. 또렷한 정보가 물러난 자리에서 침묵하던 사물과 빛이 신호가 되고, 격자형 알루미늄 구조가 이 관계망을 공간에 펼친다.
참여 작가: 이수진, 휴먼 인프라스트럭쳐, 유세은
큐레이터: 윤태균
사진 기록: 김해찬
주최·주관: 팩션
후원: 문화체육관광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경기문화재단
* 아트바바에 등록된 모든 이미지와 글의 저작권은 각 작가와 필자에게 있습니다.
운영시간
월요일 휴관
화요일 휴관
수요일 13:00 - 19:00
목요일 13:00 - 19:00
금요일 13:00 - 19:00
토요일 13:00 - 19:00
일요일 13:00 - 19:00
휴관: 월요일, 화요일
모든 프로그램은 주최측의 사정으로 변경될 수 있으니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를 확인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