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역서울284
2015년 11월 11일 ~ 2015년 12월 27일
이 시대, 지구상의 현대인들 중 대다수가 도시에 거주하며, 그들이 머무는 도시에는 고유의 문화, 언어, 관습 등의 흔적이 곳곳에 다른 형태로 나타난다. 우리는 물리적인 형상을 통해 주로 도시의 인상을 갖게 되는데 그것은 어쩌면 도시를 운용하는 자들의 방식에 따라 구축된 신기루라고도 볼 수 있다. 반면, ‘진본성(The Authentic)’ 있는 고유한 도시만의 문화적 특징은 전통이든 버내큘러든 간에 사람들의 삶 속에서 자리 잡고 있다. 도시 속 여기저기서 피부병처럼 표출된 ‘거리 문자’들은 마치 고해성사를 하듯 그러한 삶의 속내를 털어놓는다.
텍스트가 난무하는 광고판과 거리에 흩어진 전단지들은 속도를 제한하고, 방향을 지시하는 표지판들과 치열하게 싸우고, 지하철 가판대에 있던 신문과 잡지 속 정보들은 손안의 전자기기 속으로 들어와 도시인들의 시선을 독차지하며, 다소곳이 건물 한켠에 자리 잡았던 간판들은 다양한 형태와 기술로 치장하고 도시 전체를 뒤덮는다.
《타이포잔치 2015》는 도시 속에 존재하는 진본성 있는 장면들을, 회복해야 할 그 도시만의 고유한 문자 문화적 현상으로 간주하며, 그 도시를 구성하고 있는 다양한 (때론 불편하기도 한) 대상들 역시 시민들의 중요한 환경으로 인식하여 그곳에서, 어쩌면 그것들과 함께 잔치를 벌여보고자 한다. 이는 타이포잔치만이 가진 고유한 방법으로 이 시대를 해석하는 행위이다. 또한 그로써 이 시대에 필요한 가치를 제안하며, 도시 환경 속에서 문자 문화에 관심을 가져온 디자이너와 예술가들의 시선을 여러 사람들과 공유할 수 있는 기회를 갖고자 한다.
— 김경선 총감독
문화체육관광부(장관 김종덕, 이하 문체부)가 주최하고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과 한국타이포그라피학회가 공동으로 주관하는 ‘4회 국제타이포그래피 비엔날레(이하 타이포비엔날레)’가 오는 11월 11일(수)일부터 12월 27일(일)까지 47일간 문화역서울 284(구 서울역사)에서 열린다.
올해로써 4회째를 맞이하는 타이포비엔날레는 일상적으로 접해온 문자가 가진 예술적 가치를 인식하고, 문자의 형태가 가진 가치와 가능성에 대해 탐색하는 실험과 교류의 장이다. 올해는 총 22개국 91명(팀)의 작가가 참여하며 주목받는 국제 비엔날레로 자리매김하게 되었다.
이번 전시에서는 ‘도시와 문자’라는 주제로, 문화의 근간인 문자가 도시환경 속에서는 어떻게 작동하고 있는지를 디자이너의 시각에서 새롭게 해석해 ‘본 전시’와 ‘특별전’, ‘전시프로젝트’를 통해 보일 예정이다.
본전시에서는 도시와 문자 풍경, 문자 문화에 대한 작업을 지속해온 캐서린 그리피스(뉴질랜드), 와이낫 어소시에이츠(영국), 김두섭(한국) 등 국내외 초대작가 25인의 전시가 진행되며, 특별전에서는 영국왕립예술대학교 교수 에이드리언 쇼네시가 런던, 도쿄, 뉴욕 등 각기 다른 여섯 도시를 여섯 가지 텍스트와 이미지로 재해석한 작품들을 선보인다.
‘( ) on the walls’, ‘SEOUL( )SOUL’, ‘종로( )가’ 등 10개의 전시 프로젝트는 특정 작가가 아닌 ‘도시와 문자’와 관련된 특정 주제 위주로 디자이너들이 모여 함께 잔치를 벌이는 형태로 진행되며, 작가들은 기존에 시도해 보지 않은 새로운 형태의 전시 프로젝트를 시도한다.
한편, 부대행사로 11월 12일(목)과 13일(금) 이틀간 네이버 그린팩토리 커넥트 홀에서 특별전을 맡은 에이드리언 쇼네시와 본전시 참여 작가인 캐서린 그리피스 등 9인(팀)이 ‘도시와 문자’를 주제로 발표와 토론을 진행할 예정이며, 전시 기간 중 매주 토요일[11. 14.(토)~12. 26.(토)] 오후 3시에는 큐레이터와 참여 작가와의 만남이 문화역서울 284 알티오(RTO) 공연장에서 열린다.
전시의 총감독을 맡은 서울대학교 김경선 교수는 “거대한 마천루나 화려한 도시 계획이 아니라 문자나 기호와 같은 거리 언어들을 통해 도시의 진짜 본성을 느낄 수 있다.”라며 “이번 전시를 계기로 문자와 도시의 관계에 대한 새로운 이해와 공감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이번 비엔날레의 더욱 자세한 일정과 프로그램은 공식누리집(http://www.typojanchi.org)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페이스북(http://www.facebook.com/typojanchi), 트위터(twitter.com/typojanchi), 인스타그램(instagram.com/typojanchi) 등의 누리소통망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출처 - 타이포잔치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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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시간
월요일 휴관
화요일 11:00 - 19:00
수요일 11:00 - 19:00
목요일 11:00 - 19:00
금요일 11:00 - 19:00
토요일 11:00 - 19:00
일요일 11:00 - 19:00
휴관: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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