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곶이생활예술문화센터
2026년 5월 19일 ~ 2026년 6월 5일
전시의 제목 ‘토마토의 자리’는 동네 화단이나 자투리땅에서 채소를 경작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떠올리며 지었습니다. 모종 한두 개를 심을 수 있는 한 뼘의 땅만 있다면 고춧대를 세우고 상추를 키우는 모습은 그곳에 머물고 있다는 현재의 상태, 작은 땅도 알뜰히 쪼개 쓰는 삶의 태도, 수확이라는 미래에 대한 기대까지 보여줍니다. 한 알의 토마토에는 과거, 현재, 미래가 모두 담겨있는 셈입니다. 어딘가에 머문다는 것은 언어로 설명되지 않는 다감각의 문제입니다. 우리는 집을 떠올릴 때 벽의 촉감, 벽지의 무늬, 침구의 부드러움, 문을 열고 들어갈 때 나는 익숙하고 복잡한 냄새를 떠올립니다. 전시를 보는 분들이 ‘토마토’라는 단어에서 촉각을, 후각을, 미각을, 시각을 포함한 다층적인 감각을 느껴 주었으면 했습니다.
어쩌면 우리 모두의 장소는 여름볕에 영근 한 알의 토마토만큼 작고 단단한 동그라미에서 시작되었는지도 모르지요. 우리 한 명 한 명의 장소는 두 팔로 만든 동그라미만큼 작을지라도, 이 동그라미들을 하나씩 더 알아가며 살 수 있다면. 이 동그라미들을 잇고 이어서, 두 팔을 한 아름 벌려도 다 못 안을 만큼 더 넓은 세계를 껴안을 수 있다면!
기획·디자인: 김도넛
참여작가: 튜나리, 휘휘
공간 지원: 돌곶이생활예술문화센터
* 아트바바에 등록된 모든 이미지와 글의 저작권은 각 작가와 필자에게 있습니다.
운영시간
월요일 휴관
화요일 10:00 - 18:00
수요일 10:00 - 18:00
목요일 10:00 - 18:00
금요일 10:00 - 18:00
토요일 10:00 - 18:00
일요일 휴관
휴관: 일요일, 월요일
모든 프로그램은 주최측의 사정으로 변경될 수 있으니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를 확인하시기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