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스페이스갤러리
2024년 4월 30일 ~ 2024년 5월 7일
먼저, 인간은 상호의존적 존재라고 주장해본다.
누군가는 관계에도 유통기한이 있다는데, 부정하기엔 생이 너무 길다. 우리는 매번 예측할 수 없는 순간에 그 끝을 마주하면서 영원히 누리고 싶은 행복과 세상이 다 끝난 듯한 상실감을 오간다.
그러나 ‘단절’과 ‘연결’을 떼어낼 수 있을까. 누군가와 멀어지려면 반드시 가까웠어야 하고, 반대로 가까워지려면 이전엔 멀었어야 한다. 위로가 될지는 모르겠으나, 독립이 고독과 추위로 다가오는 이유는 분명 만족스러운 친밀과 유대를 경험한 탓이다.
시인 정현종은 ‘섬’에서 ‘사람들 사이에 섬이 있다 / 그 섬에 가고 싶다’고 말했다. 이때 섬은 사람들 사이를 이어주는 통로로도, 반대로 사람들에게서 벗어날 수 있는 도피처로도 해석된다. 또 시인 함민복은 같은 제목으로 '물 울타리를 둘렀다 / 울타리가 가장 낮다 / 울타리가 모두 길이다’고 썼다. 접근을 막으려 두른 바다 울타리가 곧 길이었다고.
‘투 룸’ 또한 이 양면성을 담으려 한다. 그 경계가 모호한 두 개의 방을 둘러보며 울타리인지 길인지 모를 바다를 마주하길, 언제나 갈망할 각자의 섬을 느끼고 돌아가길 바란다.
참여작가: 윤주연, 이시호
기획: 이시호
게스트: 싱어송라이터 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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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 영등포구 버드나루로12가길 43, 2층
운영시간
월요일 휴관
화요일 휴관
수요일 13:00 - 19:00
목요일 13:00 - 19:00
금요일 13:00 - 19:00
토요일 13:00 - 19:00
일요일 13:00 - 19:00
휴관: 월요일,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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