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다이스집
2016년 9월 28일 ~ 2016년 11월 26일
뮌, <PUBLIC KILLER> Metal sign, bug killer, 500x150x50cm,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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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is the artist’s PUBLIC?”
1969년, 뉴욕의 예술가들이 작성한 선언문에서 예술가에게 있어서 PUBLIC 은 누구인지에 대해서 질문하고 있다. 과연 그것이 다른 예술가도, 비평가도, 큐레이터도, 딜러도, 컬렉터도 아닌 어떠한 대상이 예술가에게 “PUBLIC” 이 되어야 하는 질문은 지금도 여전히 유효해 보인다. 해당 “PUBLIC”이라는 광범위한 정의에는 어떠한 대상을 포함시켜야 하는 것일까. 예술성과 대중성의 각 극단으로부터 번져 나와 교집합을 이루는 영역의 부피가 미술이 가지고 있는 ‘공공적’인 것의 부피에 비례한다고 할 때, 작가 뮌은 지금 미술계의 변화가 ‘공공성’의 변화 혹은 약화에 근거한다는 잠정적 결론에 도달했다. 황을 견지하며, 오브젝트 그 자체로 “PUBLIC“의 유용한 역할을 수행한다. 건물외부 가장 높은 위치에 “PUBLIC”이라는 빛나는 간판이 서 있다. 이 작품 제목 <PUBLIC KILLER>는 벌레를 빛으로 유인하고 결국 감전사 하도록 하는 통칭 버그 킬러BUG KILLER에서 따 온 이름이다. 우리는 개인이면서 무작위의 대상으로서 공중에 속하게 되는데, 때로 정확한 이해와 의사표현 이 반영되지 않은 채 내 의견은 다수의 의견에 포함되곤 한다. PUBLIC이 라는 단어는 반드시 공공의 선을 전제하지 않으며, 개인의 의사를 위배한 채 나의 권리를 끌어다 힘을 발휘하기도 하고 반성해 볼 여지도 없이 다음 단계로 이행 해버리기도 한다. 무심코 혹은 생각해야 할 것을 놓친 채 위험을 보지 못하고 빛에 바짝 다가서는 벌레에게 닥친 절체절명의 위기가 우리에게도 닥쳐오고 있을지도 모른다. 전시장 가까이에서 누구나 볼 수 있는 이 작품은 그 자체로 공공을 위한 예술이 되어 ‘작품으로서 유용’ 하게 작용해 다층적 시선을 드러낸다
출처 - 파라다이스문화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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