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아트시네마
2024년 10월 16일 ~ 2024년 11월 3일
서울아트시네마는 주한네덜란드대사관과 함께 10월 16일(수)부터 11월 3일(일)까지 “파울 페르후번 특별전”을 진행합니다. 우리에겐 ‘폴 버호벤’이라는 이름으로 익숙한 네덜란드 출신의 파울 페르후번 감독은 장르의 쾌감과 금기에 도전하는 강렬한 영화 언어로 사회의 모순을 날카롭게 해부하는 창작자입니다. 이번 특별전에서는 파울 페르후번의 대표작 <원초적 본능>(1992), <로보캅>(1987)을 포함해 <스페터스>(1980)와 같은 초기 작품들, 그리고 최신작인 <베네데타>(2021)까지 모두 14편의 작품을 상영합니다.
1938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태어난 파울 페르후번은 대학생이던 1950년대 말부터 영화를 만들기 시작했고, 이후 네덜란드는 물론 할리우드와 유럽에서 스무 편이 넘는 작품을 꾸준히 발표하며 우리 시대의 가장 흥미로운 작가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언제나 지금 이 사회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영화를 통해 용감하게 탐구했던 파울 페르후번은 폭력과 섹스, 나아가 금기의 대상을 스크린에 담는 데 어떤 망설임도 없었습니다. 이런 거침없는 태도는 때로 스캔들에 가까운 대중의 반응과 검열 같은 문제와 맞닥뜨리기도 했지만, 그는 마치 이런 논쟁을 즐기듯 계속해서 대담한 영화들을 발표했습니다. 1980년대 네덜란드 청년들의 뒤틀린 욕망과 불안을 날것에 가깝게 기록한 <스페터스>(1980), 미래 사회를 끔찍한 폭력으로 그려낸 <로보캅>(1987), <토탈 리콜>(1990), 상업적 성공과 비평적 비난을 동시에 안겨준 <원초적 본능>(1992), 주류 이데올로기를 불편하게 하는 자신의 감각이 여전히 날카로움을 증명한 <엘르>(2016), <베네데타>(2021) 등 파울 페르후번의 필모그래피는 그가 얼마나 흥미로운 작가인지 잘 보여줍니다.
영화제 기간에는 박진형 프로그래머와 이서영 작가의 시네토크가 준비되어 있으며, 김병규 평론가와 김성욱 프로그램디렉터는 파울 페르후번의 세계에 관한 대담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초기 단편을 포함해 그동안 한자리에서 만날 기회가 많지 않았던 파울 페르후번의 특별전에 관객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랍니다.
주최: (사)한국시네마테크협의회
후원: 영화진흥위원회, 서울시, 서울영상위원회, 주한네덜란드대사관
출처: 서울아트시네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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