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공간 서:로
2023년 5월 5일 ~ 2023년 5월 20일
그 말은 언어의 대화로 이루어질 수 없다는 것을 이내 깨달았기에 커다란 흰색 평면을 마주한다. 흰색의 막막한 가능성을 마주하며 그 대화에서 해소할 수 없었던 시각적 생각의 뭉치들을 흰색의 평면에 바른다. 점차 그곳엔 색과 형태들이 생겨나며 이해받지 못한 이야기의 구체적인 형상이 나타난다. 공감과 회답으로 완성되지 못한 나의 대화는 이곳 흰색의 평면에서 계속된다. 물감으로 말을 건네면 흰색의 평면은 발려진 색으로 대답한다. 그렇게 더 건넬 말이 없어지면 대화는 끝이 난다. 흰색의 평면은 이제 전의 모습을 찾을 수 없는 시각적 생각의 결과로 완성된다. 이렇게 하나의 평평한 대화는 끝이 났다.
대화의 이야기가 무수히 많은 내용으로 존재하듯, 말할 수 없는 시각의 이야기도 무수하다. 저 어디선가 다른 사람들이 이뤄낸 여러 평평한 대화들이 있다. 어떤 사람은 가까이 있는 주변의 낯선 모습에서, 어떤 사람은 사회적 태도에 대한 고민에서, 어떤 사람은 불안을 해결하는 방법에서 이루어진 평평한 대화들이다. 그 평평한 대화들이 전시라는 목적으로 서울의 한 공간에서 각자가 하고 싶었던 말을 시각적으로 건네오며 걸리기 시작한다. 나와 이야기가 끝났던 평평한 대화들은 이내 다시 대화하기 시작한다. 다른 평평한 것들과 함께 그것을 보는 사람들에게 색과 형태의 말을 건네면서.
손민석
참여작가: 박다혜, 손민석, 이선, 정해민, 최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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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시간
월요일 휴관
화요일 13:00 - 19:00
수요일 13:00 - 19:00
목요일 13:00 - 19:00
금요일 13:00 - 19:00
토요일 13:00 - 19:00
일요일 13:00 - 19:00
휴관: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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