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람프트 프로젝트
2024년 6월 13일 ~ 2024년 7월 12일
전시전경, 프람프트 프로젝트
1 / 7
형이상학적 개념으로써의 무(無)는 잡념과 상념을 버리고 온전히 정신을 비워 침묵하는 상태를 의미하기도 한다. 누구나 한번쯤 자발적 진공(眞空)의 상태에 안착하는 바램을 가져본다. 주변의 어지러운 것으로부터 사라지는, 그것이 도피이든 회피이든 외부의 압력을 벗어나 스스로에게 무의(無義)한 자격을 부여하고자 무던히도 노력했을 터이다. 삶이 그렇다. 욕심과 욕구를 버리기 위해 비워내고 쉬어가려 노력하지만 그 또한 내재적 욕심이지 않은가. 끊임없는 굴레에서 마주치는 현상학적 경험들로부터 온전히 멀어지는 기회가 우리에게는 필요하다. 전시의 제목 《0:00》는 ‘진공의 시간’을 은유적으로 연상시키고 여기 마주하는 세가지 다른 화면은 보는 이들에게 은유를 넘어 몸소 체화하는 기회를 선사한다.
0시 00분, 절대적인 시간. 실질적인 체화가 있기에 비로소 존재하게 되는 진공의 시간이다. 그 시간 안의 우리는 진한 농도의 가시적 울림과 진동, 강렬하면서 부드럽게 너울지는 리듬과 그 속에 부유하는 자신을 마주하는 경험을 한다. 이미 열려 있는 장 안에서 존재자로서의 자격을 지우고 부디 잠시 떠나 있는 자아를 발견하는 시간이 되기를 기대해본다.
참여작가: 이진형, 이영수, 오희원
* 아트바바에 등록된 모든 이미지와 글의 저작권은 각 작가와 필자에게 있습니다.
운영시간
월요일 휴관
화요일 11:00 - 18:00
수요일 11:00 - 18:00
목요일 11:00 - 18:00
금요일 11:00 - 18:00
토요일 11:00 - 18:00
일요일 11:00 - 18:00
휴관: 월요일
모든 프로그램은 주최측의 사정으로 변경될 수 있으니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를 확인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