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지미술창작스튜디오
2013년 3월 21일 ~ 2013년 3월 24일
각기 다른 국가 출신의 예술가들이 난지미술창작스튜디오에 머무는 동안, 서로 다른 4개의 프로젝트와 작업이 함께 이루어졌다. 우리 4명은 난지미술창작스튜디오에 오기 전에 한 번도 만난 적이 없으며 여기서 머무는 동안에도 각각 따로 개별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전시회 제목인 "Exquisite Corpse"는 초현실주의 예술가들이 즐겨 하던 드로잉 게임(drawing game)의 이름이다. 이 게임에 참가한 예술가들은 순서대로 그림을 그린 후 접어서 자신이 그린 부분을 감추고 다음 사람에게 전달한다.
그리고 이를 받은 사람도 똑 같은 행위를 반복한다. 이렇게 하여 얻어진 시각적 요소들의 임의의 조합은 때로 부조리하면서도 아름다운 하나의 작품이 된다. 이번 전시가 서로 다른 시각적 요소와 스타일 간의 우연한 만남으로 이루어질 것이기 때문에, 우리는 "Exquisite Corpse" 게임의 이름을 본 따 전시회 제목을 짓기로 결정했다.
이러한 환경에서 함께 전시회를 개최하는 것은 하나의 도전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흥미로운 도전이다. 우리는 무작위성과 4개의 매우 다른 프로젝트 및 작품들 간의 우연한 만남을 전시회 주제로 정하기로 했다. 그 계획은 이러한 무작위성을 이용하여 흥미롭거나 부조리한 대비와 조화를 만들어내는 것이다. 그 목표 또한 전시장과 그 안에 놓인 우리의 작품들을 가지고 놀면서 설치 과정을 공동의 창조 과정으로 만드는 것이다. / 오승열, 야밀라 드롯, 마르코 페조타, 아드리안 가미에티
난지미술창작스튜디오 국제 교류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4개의 스튜디오를 국외작가들을 위해 운영하고 있으며 매해 입주신청과 심사를 거쳐 입주작가를 선발합니다. 입주기간이 끝나는 시기에 입주기간 중의 성과를 보여주는 성과보고전을 개최합니다.
이번 전시는 지난 1월부터 3월까지 3개월 간 입주한 승열 오, 자밀라 드롯, 마르코 페조타, 아드리안 가미에티 총 4명의 국외작가가 참여합니다. 승열 오 SeungYul Oh는 한국에서 출생, 뉴질랜드로 이민 후 오클랜드에서 순수미술을 전공했으며 서울과 오클랜드를 오가며 활동하고 있습니다. 자신의 뿌리가 되는 한국의 문화와 분위기를 흡수하여 작품으로 보이고자 합니다. 자밀라 드롯 Jamila Drott은 스웨덴과 노르웨이에서 순수미술을 전공했습니다. 장소특정형의 구조물과 재료에서 영감을 얻고 퍼포먼스를 통해 작업 과정에 일어나는 행위들에 주목합니다.
마르코 페조타 Marco Pezzotta는 이탈리아와 스페인에서 회화를 전공했으며 현재 베를린을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공공장소에 건립되는 기념비들이 해당 사건이나 인물의 긍정적인 측면은 물론 부정적인 면까지 동시에 나타낸다는 속성에 주목하여 상반된 두 의미가 이루는 상호관계를 드러내고자 합니다. 아드리안 가미에티 Adrian Gamietea는 멕시코에서 시각예술을 전공했습니다. 급격한 산업화를 겪은 신생 도시들의 양면성에 주목하여 그것이 야기하는 사회문제들을 드로잉과 설치작업을 통해 담아내고자 합니다.
출처 : 난지미술창작스튜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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