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지미술창작스튜디오
2014년 11월 11일 ~ 2014년 11월 13일
지금 당신은 1번 전시장을 거쳐서 지금 이 곳 전시장에 서 있다.
어두운 1번 전시장을 지나, 지금 서 있는 2번 전시장에 들어선 당신은 거대한 구조물-파티션 앞면의 작품을 기대했을 것이다. 하지만, 이 두 장소에는 당신이 생각했던 작품(오브제)은 없다. 단지 작품이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과 지금 읽고 있는 이 종이 한 장, 그리고 그 후에 느끼게 될 당신의 허무함이 나로 하여금 작품을 존재하게 만들어 주었다.
‘전시의 대가’는 전시장에서 가끔은 혹은 자주 느끼게 되는 허무한 감정을 이야기하고자 한다. 작가는 전시를 한다. 하지만 그 이면에 존재하는 혹은 존재했던 시간과 노력, 노동에 대해서는 알 수 없다. 그것은 때로는 거짓말로 혹은 존재하지 않은 듯 그 공간을 보이지 않게 채운다. 그리고 우리는 그것에 대한 대가로 CV를 획득한다.
우리는 이 곳 난지 창작 스튜디오로 온 이 후 이 곳 전시장에서 전시를 할 수 있도록 허락 받았다. 하지만 이 곳은 관람객이 드물게 방문한다. 이 곳에서 우리는 오지 않을 지도 모르는 방문객들을 위해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 조명이, 바닥이, 구조물 혹은 이 상황 중 어떤 것이 작업이 될 수 있을 것인가? 그리고 우리가 2014 난지아트쇼 VII <전시의 대가(jeonsiuidaega)>를 통해 얻게 되는 대가는 무엇인가.
본 전시는 서울시립미술관에서 운영하는 난지미술창작스튜디오 8기 입주 작가의 기획전시 『2014 NANJI ART SHOW』로서 일곱 번째 전시입니다. 전시는 현재 입주활동을 하는 작가들에 의해 기획되었으며, 11월 말까지 8회에 걸쳐 지속해서 진행됩니다.
출처 : 난지미술창작스튜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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